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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성장부스터 Oct 25. 2024

금주 다이어리 Day9

지피지기 백전백승 - 나를 먼저 이해하는게 중요하다.

오늘은 버크만 자격 과정 레벨2를 수강하는 날이다.

평소에 소통에 관심이 있고, 사람에 대한 호기심이 많은 편이다. 이 사람은 어떤 경험을 가지고 어떤 생각을 하고 있을까?

그렇게 생각하게 된 경험은 무엇인가?

버크만에서 말하는 평소 행동, 즉 사회성이다.

관계, 사회성에서 높은 점수를 가지고 있으며, 남들이 봤을 때 사회생활 잘~ 하네! 라는 보통의 긍정적인 평가를 많이 받아왔다.

가까운 사람 중에서 당신을 싫어합니다. 라고 대놓고 표현한 사람을 만난적이 없기에.. 많이 당황스러운 요즘이다.

난 이 또한 사회경험을 더 해보라는 의미라고 생각한다. 어떻게 우호적인 사람만 만날 수 있겠는가. 이런 사람이랑도 관계를 견뎌보는건 나의 인생에서 큰 재산이 될 수 있을것이라고 생각한다. 그 끝이 해피엔딩일지 그러다 그냥 둘중 한명이 떠날지는 모르겠지만..


버크만에서는 좋고 나쁨을 이야기 하지 않는다. 각자의 성향에서 강점을 활용하고, 나의 욕구가 채워지지 않을 때 어떠한 행동을 보이는지 진단하고, 욕구와 스트레스 관리 할 수 있게 도와주며, 조직 관점에서는 조직내 소통을 도와주는 툴로 활용된다.

나의 이러한 점을 이해하고, 나랑 다른 사람을 이해하며 그럴 수 있구나. 그래서 그랬구나. 서로를 이해하는 관점을 가지는 것


나의 버크만 진단을 디브리핑 들을 때 긍정적인 면은 고개를 세차게 끄덕이고 어필하고 싶어한다. 반면에 부정적인면, 버크만에서는 그렇게 보여질 수 있다. 오해를 받을 수 있다. 라고 순환해서 표현해주지만 개선이 필요하기도 내가 인지하고 있다가 의식적으로 다른 방향으로 표현해보길 추천한다.


나는 오늘 버크만에서 큰 인사이트를 얻었다. 시그니처 리포트 관계요소 중에 자기주장 컴포넌트이다. 자기주장이 1점으로 L중에서도 자주 그런다는 것이다. 나의 의견을 분명하게 제시하기 보다는 의견을 제안하는 편인데 문제는 욕구다. 욕구는 높다. 72점! 여기서 그분과의 관계가 생각난다. 그 사람의 평소 행동으로 보았을땐 의견을 주장하는 H에 속할것 같다. 그 사람은 내가 별 의견을 제시하지 않으니 본인의 의견을 수용했다고 생각하는데 그 사람의 의견을 따르지 않으면 무시 당했다고 생각할 수도 있겠다. 그사람의 욕구는 뭔지 모르기 때문에 정확히는 모르지만.. 아마도 H/H이지 않을까? 추측금지인데.

여튼 인사이트는 나의 주장을 어느정도 명확하게 어필할 필요가 있고, 내가 결정권이 있을 땐 간단한 피드백이라도 남길 것!

내일부터 한번 시도해봐야겠다.


레벨1, 레벨2를 수강하면서 나에 대해서 먼저 정확하게 이해하는게 중요하다고 생각이 들었고, 내가 욕구가 건들여졌을 때 어떻게 반응했는지를 객관적으로 점검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순차적으로 다시 천천히 리뷰해보면서 나만의 스타일로 버크만 진단 디브리핑 프로그램을 만들어봐야겠다.  


버크만 기본 베이직 과정은 수많은 데이터를 근거로

외향<>내향, 관계지향<>과제지향으로 구분하여, 내가 좋아하는 것, 평소에 보여지는 행동, 욕구가 채워지지 않을 때 반응하는 스트레스를 분석해주고,

시그니처는 관계요소 9개의 컴포넌트를 좀 더 세밀하게 분석해준다.

각 컴포넌트마다 평소행동, 욕구+스트레스 행동을 구분하고, 평소행동과 욕구는 빈도로 나타나며, 스트레스행동 점수는 강도나 빈도가 아닌 방향이다.

1. 사회에너지 : 사교성, 접근성, 그룹과 팀 참여에 대한 선호

나의 평소행동은 99점으로 High로 나타나고, 이는 사교적으로 보일 수 있으며 새로운 사람들에게 친근한 이미지를 준다. 그룹 내에서 활달히 소통하는 모습으로 보여진다.

나의 욕구도 높은 편인데 사회적 소속이 강하게 나타나고, 삶의 모든 영역에서 사람들과 상호작용하길 원한다. 이 부분이 충족되지 않을 경우 집단의 인정과 지지에 지나치게 의존하는 모습을 보이거나 집단 의견에 쉽게 영향을 받는 경향이 있다.

>> 팀 내에서 소통이 원활하게 되지 않으면 뭔가 답답하고, 함께 같이 논의하고 의견도 듣고 싶은데 그렇지 않을 경우 팀에 다른 의견을 냈을 때 쉽게 나의 의견을 표출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는거 같다.

>> 반대로 Low는 독립적인 사람으로 보일 수 있으며 선택적으로 사교적이다. 이 말은 소수에 강하다는 의미. 불특정다수와 있는것보다 편안한 사람들과 소통하는걸 편안해한다. 욕구도 같은 경우에는 혼자 있는 시간이 소중하고, 몇몇 가까운 친구들과 일대일 교류를 주로하거나 혼자 있거나 독립적으로 일하길 원한다.

>> 사회에 이러한 사람들이 많은데(나랑 반대되는) Low들은 지속적으로 다수와 상대를 할 경우 기 빨릴 수 있고, 지속적으로 이런 환경에 노출될 경우 다른 사람과의 관계를 아예 피하거나 퉁명스럽게 보일 수 있다.

>> 보여지는 평소 행동과 욕구가 다른 경우 > 예를들면 평소행동은 H인데 욕구는 L 경우에는 보통 취미가 혼영보기, 전시회 관람 혼자만의 취미를 즐기는 사람들이 많은 경향이 있다. 이렇게 본인의 욕구를 해결한다.

2. 신체에너지 : 선호하는 행동 속도와 에너지의 신체적 표현

나의 평소행동은 97점으로 h에 속하고, 이는 활동적이고 넘치는 에너지를 가지고 움직이는.. 직설적이고 단호하며 열정적인 성향이 있다. 예를들면 뭔가 이야기 할때 즉각적으로 반응하는 사람. 회사 점심시간 때 우르르 식당을 가면 자리가 있는지 먼저가서 확인하고, 회전율을 예상하여 다른 식당을 찾거나 자리를 맡은 경향. 나다… 딱 나다

반대로 욕구는 20점으로 L에 속하며, 활동적이지만 쉴 수 있는 시간이 필요하고, 재충전할 수 있는 기회가 없으면 방전되거나 번아웃이 올 수 있다. (자신만의 속도를 유지할 수 있는 자유 포함) 이 이야기를 들으면서 2016년 10월이 떠올랐다. 첫 직장에서 나는 신체에너지가 높은 모습으로 보여졌으며, 행동도 빠릿빠릿하니 일을 많이 맡게 되었다. 그러다가 정말 할 수 없을거 같은 버거운 4주간 대졸신입공채 입문과정을 준비하라는 말에 넉다운이 되어 도망가듯 퇴사를 해버렸다.

넘치는 에너지를 가지고 있는 사람에게 일을 맡기기가 수월하다. 그리고 대부분은 Yes맨 or girl이 많다. 욕구도 h라면 바쁘게 계속 움직여야하고, 스케줄이 비어있는걸 못견딘다. 한꺼번에 빠르게 많은 일을 처리하다 보면 조바심을 내기도 하고 행동부터 하다보니 충동적이라는 피드백을 받을 수 있다.

>> 반대로 신체에너지가 낮은 L 평소행동은 자신의 속도로 행동하며 생각과 행동의 균형을 맞춘다. 자신에게 맞는 속도로 일을 진행하기에 리더가 이러한 구성원을 봤을때 일을 안하는 것처럼? 느껴질 수 있다. 욕구도 낮다면 쉴 수 있는 시간이 반드시 필요하며 워라벨이 맞춰지지 않으면 퇴사할 수 있다.

>> 평소 행동은 low인데 욕구는 h일 경우 행동으로 바로 옮기기전에 생각하고 움직이는 편이고, 신체적인 해동을 할 기회, 바쁜 스케줄을 원할 수 있다. 그렇지 못하면, 일을 미루거나 소진될 수 있다.

3. 감정에너지 : 감정 표현에 대한 개방성과 편안함

나의 평소행동은 51로 방향은 h이지만 때때로 그런다. h를 먼저 살펴보면 감정을 드러내어 말로 표현하고, 속마음을 쉽게 털어 놓기도 한다. 이건 중간값이 맞는게.. 상대에 따라 다른거 같고, 내가 신뢰하는 사람에게는 속마음을 잘 털어놓기도 하고 가끔은 답답할때 ? 아니 술마시고 충동적으로 털어놨다가 다음날 이불킥 한 경우도 많았다. ㅋㅋ

반대로 L는 감정도 실용적으로 나타내는데 객관적이고 해결 지향적이고 감정을 마음속에 담아둔다. 이것도 맞다. 왜냐하면 가끔은 너무 감정에 취해서 말하는 사람을 보면.. 그건 이렇게 하면 되지 않나? 그럴일인가? 쉽기도 하니깐..

욕구는 95점 h다. 감정을 때때로 들어내기도 숨기기도 하지만 나의 욕구는 감정 표현을 해주길 원한다 ㅋㅋㅋㅋㅋㅋㅋㅋ 내가 이래서 난 T인가? F인가? 헷갈렸나보다. 이런 공감을 충분히 받지 못하면 지나치게 감정적으로 변하는 행동을 보인다. 문제 상황이나 개인적인 공격으로 느껴지기도하고, 확대해석을 하기도 한다. 또 과장된 감정을 가지기도 한단다. 우리 신랑과의 관계가 생각나네.. 줄임말..ㅋ

>> 평소행동이 h인 사람은 그야말로 좋으면 좋다! 싫으면 싫다! 나의 감정을 솔직하게 표현하는 편. 맛있다. 맛없다. 명확함. 이런 사람이 욕구는 L경우 감정표현은 잘하지만 사실상 논리적인 해결책을 원하는 경우가 있다. 뭐.. 겉으로만 하는 말로만 하는 공감의 표현을 하게 되면 지나치게 감정적이 되어 확대 해석할 수 있다.

뭐 그런거지.. 같이 해결해야하는 고민.. 아이 문제나 가족문제. 잘 될꺼야. 너무 걱정하지마~ 하면 이 사람은 전혀 신경을 안쓰나?이런식으로 확대해석을 할 수 있다는거지.

>> 반대로 L 평소행동의 사람은 현실적인거지. 그거 궂이 말해서 뭐해? 내 감정 말해서 뭐해~ 해결되는것도 아니고? 그냥 나 혼자 삭히는 경우가 많다. 이런 사람에게 격한 감정표현을 자주 요구하면 더욱 무심한 사람으로 그 사람의 감정의 중요성을 경시하는 행동을 보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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