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의 커피

나름 소소한 마니아의 커피 섭렵기

by Maytwentysix

사실 샌프란시스코에 가기 전까지는, 미국 가면 한국인들이 다들 가 본다는 시애틀의 스타벅스본점, 뉴욕의 띵크커피 정도가 가 봐야 할 것 같은 커피 공간으로 알고 있던터였다. 그러다 샌프란시스코를 가게 되었고,

의도한 바는 아니지만 이 구역의 유명커피는 다 먹어보자 라고 어느 순간 결심하였다.

요즘 가장 핫하다는 블루보틀 커피

그리고 그 맛에 반해버린 블루보틀 커피!

세상 먹어본 중 가장 맛있는 라떼였던듯. (물론 그래봐야 프랜차이즈 위주겠지만..)

정말 맛있어서 뜨거운걸 매우 빠르게 흡입.

샌프란시스코 블루보틀 매장

아메리카노가 없어서 당황하면서 뭔가 선택의 여지가 없고

빠르게 주문을 완료해야 하는 상황이라 급하게 라떼를 주문했다.

주문서를 직접 입력하면서 안줘도 된다는 팁을 꼭 줘야하는 줄 알고 쾌척하였지만

팁이 아깝지 않은 부드러운 라떼였다.

부에나비스타의 아이리쉬 커피

샌프란시스코에서 관광객이 많이 찾는 곳은 당연 골든게이트브릿질테지만 항구에 가도 무척 많은 관광객을 만날 수 있다. 특히 가이드북에 나오는 부에나비스타는 아주 극찬을 한 덕에 체크해 두었던 곳.

하지만 촌스럽게도 아이리쉬를 못마셔 본 나는 생각과 다른 커피술맛에 당황하기도.

전문적이고 기계적으로 만들어내는 모습에 많은 관광객들이 호기심을 보이기도 한다.

매우 대단한 크기, 스타벅스 트렌타

미국에는 벤티보다 큰 사이즈가 있고, 우리나라보다 싸다더라!

라는 소문을 직접 확인하고자

미국 거주중인 친구도 모르고 있던 벤티 그 이상의 사이즈를 주문했고 먹다 지쳐 포기했다.

저 아이스아메리카노를 엄청나게 먹은 덕에 구글 본사에서 화장실을 찾아다녔던 슬픈 기억이 난다.

사업아이템으로 아껴두었던, 필즈커피

아이스민트아메리카노 던가, 정확한 이름은 뒤져봐야 하지만

일단 주문 시스템이 적응안되고, 만드는 모습을 보면서 신기하고, 만들어져 나온 모습을 보면 신기하다.

미국에서 커피를 먹으러 가서 유일하게 줄을 섰던 곳.

엄청나게 인기있고, 핫플레이스같은 느낌.

샌프란시스코에서도 필즈커피는 점점 지점을 늘려나가고 있다고 한다.

왕 민트가 멀리서 보면 마치 화분을 들고 있는 듯한 느낌을 준다.

슈가를 분명 넣지 않겠다고 했지만, 뭔가 달달하며서도 민트와 커피가 미묘하게 어우러진다.

씁쓸하면서도 상쾌하면서도 달달한 느낌이 묘하게 어우러지는 매력적인 맛!

한국에서는 먹어보지 못한 맛이 굉장히 끌리는 커피.



샌프란시스코에서는 스타벅스가 무척 잘 보인다.

다만 사람들은 스타벅스만큼이나 샌프란시스코 자체 브랜드를 사랑하는 것 같다.

다양하고 독특한 각종 커피 브랜드의 발달이, 그에 대한 반증이 아닐까.

우리나라에서도 스타벅스만큼이나 사랑받는 국내 브랜드가, 커피가 생겨나길 바라는 마음이 든다.

그나저나, 아껴 둔 2개의 사업아이템중 하나인 블루보틀이 내가 돈을 벌기 전에 들어와 버린다고 하니

슬프지만 기대가 되는 바이다.

이미 일본은 2시간 정도 줄을 서야 먹을 수 있다고 하니, 우리나라도 곧 그런 광경을 볼 수 있지 않을까.




작가의 이전글골목 어느 식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