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명을 가장한 텍스트로만 표현하는 심경토로가 가능한 곳. 그런 곳을 찾고 있었다.
sns를 하고 있지만, 글을 쓰고 올리고 싶지만
왠지 sns친구들에게 보여주고 싶지는 않고
오히려 타인에게 내보이는 것이 편하다는 생각이 들 때가 있다.
인스타그램을 하기엔
내가 찍은 사진 중엔 지금 내 마음과 적합한 사진을 찾기가 힘들고 글만남기고 싶은데 인스타그램은 사진이 있어야하고 쓰레드를 하자니 인스타그램 계정이 연결되어 친구들에게 날아간다.
무엇을 해도 편치 않고, 무엇을 해도 부족하고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내 탓이 크겠지만.
그래서 결국 여기로 다시 오고 말았는지도 모르겠다.
봐주었으면 하면서도 보지않았으면 하는
참으로 희한한 마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