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가 다 자라면
잠든 너를 이렇듯 끌어안고 받는 위로를
어디에서 받을 수 있을까..
엄마가 되어서
되려 너보다 내가 분리불안이 생기고
살갖한번 닿는 것만으로도 안심이 되는데
점점 자라는 너를 보며
널 보며 나도 모르게 미소 짓는 순간이
너무 귀하고 아까워 어찌할 줄 모르겠다.
온전히 한 사람을 사랑할 수 있다는 것을
몇 해간 너를 품에 안고 조금씩 더 짙게 깨달아가고 있고
그저 조용히 안고 있는 순간이 가장 평온한 순간임을
요즘 너무나 극적으로 느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