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년 5월 22일의 감정
올해는 실패를 많이 맛보아야겠다.
생각만큼 쓴 맛일수도, 생각보다 단 맛일수도.
잘해야하는 사람이라는 오만함과 압박감에 시작에 움츠러들었던 내게
오히려 해방감을 줄 수도 있겠지.
반복되지 않는 실수에 익숙해지고 싶다.
대학생들의 열정적인 축제 리허설 무대를 보다가 어느 순간,
내 인생이 삐걱삐걱 겨우 굴러가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내가 원하던대로 살고 있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센터에서 이런저런 일을 배우며 사회생활 경험도 하고,
전공과 다른 업무를 하며 자신감도 가지고 싶었는데 그렇게 됐다.
동료들과 사랑 받으면서 일하고, 지지해주는 분도 만나고, 재밌는 연애도 하고(힘들었지만).
그 과정이 어떠했든 결국 내가 원하는대로 살아오고 있었다는 사실을 비로소 깨달았다.
누군가 내가 원하는대로 살고 있다고 얘기해줬던 말 그대로.
앞으로의 삶도 그러하겠구나, 내가 지금 상상하고 원하는 일들을 하고 있겠네.
내가 원하는 만큼의 그 일들을 하며.
그러니 내가 얼만큼 어디까지 상상하느냐,
무엇을 원하느냐가 중요하겠구나.
나는 딱 그만큼 크니.
그러니 세상에 대해 더 많이 알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