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하다가 갑자기 나이 들었다고 느낄 때!

주말 누워서 핸드폰 하면서 이곳저곳 커뮤니티도 살펴보고 새로운 홈페이지에 들락날락하면서, 갑자기 나이든 것이 느껴질 때가 있습니다.     

세대체이, 신체적 노화 등 이런 것보다는 주위 환경이 서서히 바뀌어, 알게 모르게 나만 동떨어지게 된 것이죠.     

오늘은 갑자기 깨닫게 된 주위환경?에 대해 얘기해보려고 합니다.   

<원나블이 사라졌다?>     

어렸을 때도 만화를 좋아했고 현재까지도 만화를 보고 있습니다. 다만 과거 원나블이 원탑을 유지 했을 때와는 다르게 완전히 트렌드가 변해버렸습니다.     

최근 몇 년 사이 국내 웹툰 업계, 일본 만화 업계 등이 빠르게 변화했고 훌륭한 작품 또한 계속 쏟아졌습니다.     

하지만 저는 여전히 과거 원나블이 유행했을 때가 그립기만 합니다.     

원피스에서 루피가 크로커다일을 처음으로 제압했을 때, 나루토에서 중급닌자 시험이 시작했을 때, 블리치에서 이치고가 처음으로 만해를 각성시켰을 때 등 많은 독자들을 흥분시켰을 때가 있었습니다.     

현재 나루토와 블리치는 완결이 났으나 원피스는 여전히 업계 최고 자리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과거와 같은 감동은 없고 너무나도 지루한 서사만 길어진 듯해 조금 아쉽기만 합니다.     

아마도 제가 느끼고 있는 아쉬움은, 현재 40~50대가 과거 드래곤볼을 봤을때 느꼈던 감정과 현재 감정이 다르다는 것을 느끼는 것과 동일하다고 봅니다. 

<회원가입할 때 나이가...>     

최근 몇 년 사이 대부분의 회원가입 시스템은 SNS와 연동되는 시스템으로 대체됐습니다.

카카오톡으로 가입하기, 네이버로 가입하기, 페이스북으로 가입하기 등 기존에 이용하던 SNS로 해당 사이트에 가입하는 시스템이 매우 보편화됐죠.     

하지만 이런 시스템 속에서도 가끔 자체 회원가입 시스템을 활용해 회원가입을 받고 나이를 입력 받는 사이트도 존재합니다.     

이때 제 나이가 처음에 보이지 않을 때 크게 나이를 먹었다고 느꼈습니다.     

20대 초반까지는 그다지 불편하지 않다가 취직을 할 때 쯤, 가입할 때 스크롤을 좀 더 움직여야 한다고 불편을 느꼈습니다.     

그런데 30대가 되면 더 스크롤을 움직여야 하며 앞으로는 더 이 같은 불편함이 가중되겠구나 하고 생각하곤 합니다.     

<비밀번호에 특수문자가 들어갈 때>     

카카오와 다움이 통합되기 전 까지만 해도 다움에서의 제 비번은 특수문자 및 숫자는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아이디가 'ABCD', 비번이 ‘홍길동’으로, 매우 간단하게 아이디와 비번 입력이 가능했죠.     

그런데 몇 년 전부터 아이디와 비번을 숫자로 혼합해 달라는 홈페이지가 늘어나게 되고 최근에는 대부분 특수문자까지 포함해 달라는 요구가 많습니다. '!123ABCD'처럼 말이죠.     

보안이 중요한 시대기 때문에 이 같은 회사에 조치에 대해 이해하지 못할 것은 없습니다.     

다만 과거처럼 간단한 아이디 간단한 비번이 통용되지 못하는 것이, 가끔 불편하다고 느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