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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남지인 Jul 31. 2022

기자는 왜 일부러 잘못된 뉴스를 작성할까?

카테고리를 알아야 진실 or 거짓이 보인다


즐거운 주말입니다. 날씨는 덥지만 마음 편히 쉴 수 있는 주말이기에 쉬운 얘기를 한번 해보려고 합니다.     


종종 인터넷 기사들을 보면 정말 말도 안 되는 기사들이 판을 칩니다. 다만 이 기사들을 욕하기 전에 관련 기사의 카테고리가 어떤지 파악해봐야 합니다.     


일부 루머 또는 거짓을 섞었을 때 문제가 되는 카테고리가 있으며 문제가 되지 않는 카테고리도 있기 때문입니다. 이를 한번 간단하게나마 알아보겠습니다.     



<연예기사, 진실여부보다 어그로가 중요>     


기사의 목적은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공익적인 목적, 대중들의 알권리 충족, 약자의 대변 등 다양한 역할이 있죠.     


하지만 결국은 사람들의 관심을 끌어서 클릭수를 늘리는 것이 가장 중요한 역할(회사 측면에서)입니다. 그렇기에 무리한 기사를 내고 말도 안되는 제목장사를 하는 것이죠. 특히 연예계 기사가 가장 그렇습니다.     


연예계 기사는 한명의 특종 그리고 수많은 복붙으로 퍼져 나갑니다. 그렇기에 유명한 연예인의 기사를 복붙하는 후발주자는 말도 안되는 제목을 더욱 강조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일반적으로 연예인의 소속사는 적극적으로 루머에 대해 대응하지 않습니다. 연예인에게 직접적으로 피해가가는 말도 안되는 상황만 아니라면 이에 대해 크게 언급하지는 않죠. 왜냐하면 소속사도 이 같은 언론의 관심을 받는 것을 좋아하기 때문입니다.     

연예인은 대중의 관심을 먹고 큽니다. 기부를 통한 호의적인 사실이 표출됐든, 성공적인 투자를 통해 칭찬을 받았든, 부정적인 이야기만 아니라면 진실이든 거짓이든 관련 기사의 복붙은 계속됩니다. 결국 소속사도 가짜 정보 적극 대응하지 않기 때문에 연예계 기사들은 특히 가짜 정보가 많은 것입니다.     


<정치기사, 진실과 거짓은 권력자가 정한다>     


다들 아시다시피 모든 매체는 정치 성향이 정해져 있습니다. 원래 한경, 매경 같은 경우도 경제 신문이기 때문에 정치기사에 대한 비중이 높지 않았으나 현재는 우파 성향이 강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좌파 매체든 우파 매체든 같은 편에 우호적으로 최대한 기사를 쓰려고 합니다. 여러 정치인의 입장을 전달해도 그 안에서 하나, 둘 사소한 것이 잘못 작성됐을 지라도 이에 대해 태클거는 사람은 거의 없습니다.     

그렇기 떄문에 정치기사 같은 경우는 큰 진실 하나에 세세한 거짓 내용이 섞여 있을 수가 있습니다. 그리고 특정 기사에 정치인들도 세세히 반응하지 않습니다. 정치인 역시 연예인과 마찬가지로 대중의 관심을 필요로 하고 어느 정도 나쁜내용이여도 지속적으로 기사에 표출되기를 원하기 때문이죠.


<사회기사, 보다 심도 있는 취재의 부족>     


사실 사회기사가 연예기사 다음으로 잘못된 정보가 많습니다. 최근 모 매체에서 중소 제조기업의 초봉 연봉이 4500만원에 이르는데도 MZ세대들이 제조 업무를 기피하기 때문에 인력을 구하기 힘들다는 기사가 표출됐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이 중소기업의 현황이 진실일지라도 이 하나의 중소기업이 모든 중소기업을 대변할 수는 없다는 말입니다.     


기사는 마치 이 중소기업의 입장을 전체인것처럼 포장했습니다. 그런데 기사 댓글에는 ‘4500만원 초봉 기업이 어디있냐’ ‘3교대 주 6일 하는 기업아니냐’ 등등 비판이 끊이질 않았습니다. 이 기사가 사실이든 아니든 사회면의 기사는 대부분 크게 주관적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어떤 통계를 인용하고 특정 사람들을 인터뷰한다고 해서 그들이 결코 대부분의 대중을 대표할 수는 없기 때문입니다. 그렇기에 기자의 의견이 충분히 반영된 다소 편향된 사회기사가 만들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결국 관련 내용은 독자가 제대로 판단해야 됩니다.     


<산업기사, 대부분이 진짜 뉴스... 국뽕은 다수 있다>     


산업기사 또는 경제기사는 대부분이 진실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많은 신문들은 특정 기업으로부터 광고비용을 받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한국에서 가장 많은 광고비용을 푸는 기업은 삼성전자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삼성전자의 특정 제품이나 활동에 대한 긍정적인 기사가 모든 언론을 지배하고 있습니다. 결국 대부분의 삼성전자 기사는 기업 발 내용을 바탕으로 만들어 진 것이고 대부분 진실입니다.     


하지만 여기서 문제가 해외의 사례와 국내의 사례를 비교한 기사가 많지 않다는 데 있습니다. 현재 테슬라와 현대차가 단적으로 이를 보여준다고 할 수 있습니다. 전세계적으로 명실상부 전기차 1위 기업은 테슬라입니다. 하지만 국내 언론은 현대차에 대한 칭찬만 이어갈 뿐 테슬라에 대한 내용은 거의 없다시피 합니다.     


그도 그럴 것이 해외 기업(특히 테슬라)은 국내 언론에 어떤한 도움(광고비)도 주지 않습니다. 그렇기에 굳이 국내 언론은 테슬라에 대해 심도있는 분석을 하지 않으며 그들의 일부 잘못된 사실을 확대시키기에 급급합니다.     


즉 대부분의 산업기사란 국내 대기업 입장에서 작성된 것이고 팩트 위주로 이들을 지원키 위해 작성된 것이라는 사실을 아셔야 합니다. 대부분이 진실된 기사란 말이죠.     


어떤 기사가 옳고 그른지 항상 생각하시며 여러 기사를 읽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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