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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남지인 Aug 03. 2022

기사·증권리포트 보고 투자하면 물릴 수 밖에 없는 이유

기자가본 자료 참고 후 투자의 위험성


올해 초 주식투자를 하다가 손실을 본 사람들은 주식투자를 더 이상 하지 않겠다고 다짐을 합니다. 하지만 여전히 많은 사람들은 내집 마련, 경제적 자유 등을 위해 주식투자를 꾸준히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상합니다. 수백만명의 사람들이 주식투자를 하고 있는데 정작 슈퍼개미 유튜브 말고, 근처에서 주식투자로 부자가 됐다는 사람은 보기 힘듭니다.     


잃었다는 사람만 넘쳐나고 있습니다. 공부를 열심히 하든 안하든 안좋은 결과가 압도적으로 많다고 볼 수 있죠.  열심히 공부한 사람들의 얘기를 들어보면 유튜브도 보고, 리포트도 읽고, 관련 기사도 빠짐없이 체크하곤 합니다.     


그런데 기사와 증권리포트를 참고하는 것은 생각보다 크게 도움이 되지 않는 다는 것을 저는 말씀드리려고 합니다.     



<기사·리포트의 작성 매커니즘을 알아야 한다>     

(1) 기사     

일반적으로 기사는 2가지로 분류됩니다. 하나는 주로 연합뉴스, 뉴시스에 많이 올라오는 ‘보도자료’입니다. 이런 보도자료는 대기업이 일방적으로 배포해 이를 받고 기사들이 살짝 변화시켜 작성해 홈페이지에 올립니다.     


이 외에 취재기사가 기자의 본 영역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직접 취재 및 재무제표 분석, 그리고 여러 피해사례나 칭찬할만한 사례를 조사해 기사를 작성하게 됩니다.     


그런데 여기서 르포(현장 방문)는 생각보다 우리가 주식투자 하는데 큰 도움을 주지 않습니다. 이뿐아니라 칭찬할 만한 일 등 또한 영향력이 미비합니다.     


그렇기에 주식투자를 하고 싶으신 분들은 더벨, 디일렉 같은 심도 있는 재무 분석, 보다 깊이 있는 반도체 관련 내용 들을 봐야 합니다.     


타 매체와 다르게 더벨은 재무 분석을 기반으로 기사를 작성합니다. 그렇기에 내용이 좀더 어려울 지라도 확실히 독자들에게 도움이 되는 자료라고 볼 수 있습니다.     


디일렉은 반도체, 2차전지 등에 특화돼 있는 매체입니다. 이 또한 매우 전문적인 용어 그리고 교수나 사장단과의 인터뷰가 다수 수록돼 있습니다. 그렇기에 조중동 보다도 훨씬 전문적인 매체라고 할 수 있고, 이 같은 내용을 참조해 주식투자를 하신다면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을 것입니다.     


(2) 증권사     

증권사리포트 또한 ‘보도자료’ 기사처럼 문제가 있습니다.     


애널리스트는 RA와 함께 리포트를 만듭니다. 이때 필요한 자료들은 다 사측으로부터 받게 됩니다. 그리고 사측은 '이러이러 한 멘트가 들어가면 좋겠다'의견을 BUY로 해주지 않으면 거래 관계를 끊겠다' 등등의 말을 합니다.     


대부분 애널리스트는 기자가 보도자료 처리하듯이 의무적으로 리포트를 작성합니다. 그렇기에 어떤 심도 있는 분석이 아닌 90%는 사측이 시키는 대로 그럴듯한 리포트를 작성해 배포하는 것이죠.     


메리츠증권 조선업계 전망 리포트 [사진=메리츠증권]


그런데 리포트 중에서도 상당히 쓸만한 리포트가 있습니다. 바로 산업 리포트입니다.     


조선업계, 배터리업계, 소재업계, 반도체업계 등등 이렇게 업계의 대내외 여건을 정리해놓고 나름 기업들과 비교 분석해 나오는 리포트가 간간히 있습니다. 적게는 20~30페이지부터 180페이지 까지 크기 또한 다양합니다. 증권사들은 이 산업리포트를 기본으로 영업을 뜁니다.     


우리가 이렇게 상세하게 조사했으니 우리 회사(증권사)에 투자해 달라고 많은 고객사들을 만나고 다닙니다. 그렇기 때문에 결코 허접하게 리포트를 만들지 않으며 ‘산업 리포트’ 만큼은 리포트 가운데서도 최고 수준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재태크도 좋지만 첫 번째는 절약이라고 생각합니다. 열심히 절약하고 열심히 투자해 우리 모두 즐거운 생활 이어가면 좋겠네요.


파이팅입니다. ㅎ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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