긍정성 : 칭찬은 고래를 춤추게 하나, 긍정성은 조직을 춤추게 한다.
(3) 긍정성 : 칭찬은 고래를 춤추게 하나, 긍정성은 조직을 춤추게 한다.
긍정성은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어떤 조직에서도 통하는 삶의 열쇠이다. 어떤 조직 어떤 리더가 부정적인 마인드를 가진 구성원을 좋아하겠는가. 프로젝트를 시작하는 마당에 부정적인 얘기만 잔뜩 늘어놓는 구성원은 밉상 그 자체다. “안될 것 같은데요”, “실패할 것 같은데요”. 이런 말을 연발하는 사람을 보면 솔직히 “부디 내 시야에서 로그아웃해 주세요”라는 생각이 절로 든다. 여기서 하나 짚고 가자. 부정과 비판, 이 둘은 형제처럼 보이지만 성격이 전혀 다르다. 부정과 비판은 어떤 차이가 있을까. 내 생각은 대안이 있느냐 없느냐의 차이다. 그저 “안될 것 같은데요”, “실패할 것 같은데요”. 이렇게 말하고, 그게 끝이라면 이런 구성원들에게 정을 주는 조직이나 리더는 없다. 비판적이라는 것은 문제점을 지적하는데 끝나지 않고 항상 대안을 제시한다는 것이다. 나는 꽤나 비판적인 시각을 가지고 회사 생활을 해왔지만, 아이디어가 많다는 소리도 자주 들었다. 동료가 계획을 발표하면 이유를 들어 전적으로 찬성하거나, 내 아이디어를 살짝 보태거나, 건설적인 새로운 대안을 얘기하여 앞으로 나아가게 해야 한다. 그저 부정적인 얘기만 토해내면 한두 번은 괜찮겠으나 결국에는 부정적인 사람으로 낙인찍히고 같이 일하고 싶은 생각이 없어진다. 나와 비슷한 시기에 입사한 A대 출신 동료는 매우 똑똑하고 자기 일을 치밀하게 잘하는 친구였다. 그러나 매사에 부정적인 언사가 심해서 미팅에서 그가 말을 시작하면 모든 참석자들의 표정이 굳어지는 것이 보였다. 아마 본인만 몰랐을 것이다. 결말은 뻔했다. 그 친구는 진급도 제때에 못하고 흐지부지 회사생활을 마감했다.
서울대 최인철 교수는 그의 책 ‘굿라이프’에서 성취감 있는 삶을 위한 세 가지 조건으로 긍정성 <Positivity>, 자기 통제력 <Self-Control>, 지적능력 <Intelligence>을 언급했다. 연구결과 학업성취에서 지적능력보다 자기 통제력이 강하게 작용한다고 한다. 그러나 이 지적능력과 자기 통제력의 대결이 큰 흥미를 끌지 못한 이유는, 자기 통제는 훈련을 통해 개선 가능성이 크지만 지적능력은 개선의 여지가 크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럼 긍정성은? 긍정성 역시 개선의 여지가 크다. 결국 개선의 여지가 크지 않는 지적능력을 뺀, 자기 통제력과 긍정성의 대결 결과는 어땠을까? 둘 다 학업성취도와 친구관계에 중요하게 작용했다. 좀 더 구체적으로 보면, 학업성취도는 자기 통제가, 친구관계에는 긍정성이 영향이 더 컸다. 그러면 성인은 어떨까? 직장인의 경우 연봉과 번아웃 정도는 자기 통제가 연관성이 높았고, 친한 친구의 수와 관계 만족도는 긍정성이 연관성이 더 높았다. 미국인을 대상으로 한 조사도 동일한 결과를 얻었다.
결론은 선명하다. 긍정성은 회사에서 동료들이 ‘저 사람과 함께하고 싶다.’, ‘친구가 되고 싶다.’는 마음이 들게 만든다. 일은 결국 사람 사이에서 벌어지는 사건들이니, 사회생활과 회사생활에서 긍정성이 중요한 건 너무도 자연스럽다. 그리고 집에서는 자녀에게 “세상은 살 만하다, 희망이 있다”는 렌즈를 끼워준다. 이런 낙관의 시선이 자녀의 내일을 밝힌다. 그래서 긍정성은 직장에서만 필요한 태도가 아니다. 가정에서도 우리가 꾸준히 지향해야 할 핵심 가치다.
오늘도 팀에, 가족에, 그리고 내 마음에 긍정의 스위치를 켜자. 분위기가 달라지고, 결과가 달라지고, 결국 삶이 달라진다.
--- 10회에서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