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내 사랑은 노을만큼 번지지 못했고
내 눈물은 저 강까지 닿지 못했고
새벽은 여전히 내 희망을 모르는데
노을도
강물도
새벽도
어제는 내 눈가에 맺혀있었고
우주가 내 마음을 알 거란 착각
신이 날 사랑할 거란 생각
당신의 눈가에도 그것들이 고여있을까
흘러내렸을까
당신의 마음을 아는 것 같다는
가장 건방진 생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