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따뜻한 하얀 낭만이
누군가에겐 치워야 할 오물이고
이슬을 맞고 자던 이들에게는 가혹한 퇴적물
어떤 새해 희망처럼 비닐하우스들은 구겨지고
산불 잡는 소방관에게 천행이었던 것이
자식들의 귀향길을 저승길로 잇고
알고 있다
그냥 그런 것
원래 그런 것
선과 색을 우리가 칠했다는 것
참 무심한 것
희곡은 충분하다
서로는 무심하지 말길
서로는 무채색, 무표정이지 말길
오늘도 새 드라마가 방영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