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다니 Jul 29. 2023

9살짜리를 혼자 병원에 보내지 않아도 돼서 다행입니다.

그러다 한국 진짜 멸망해요.

이번주에 한국에서 9살짜리 여자 아이가 열이 높아서 혼자 병원에 보냈는데 받아주지 않아서 인터넷에 불만글을 올린 엄마의 사연이 여러 게시판에서 공유되며 논란이 되었다는 글을 읽었다. 비슷한 나이 대의 아이들을 키우는 부모로서 또한 한국인으로서 화가 너무 났다. 당연히 9살짜리 아이를 받아 주지 않은 병원에 화가 나는 것은 아니고 또 그 엄마도 비난하고 싶지 않다. 그저 이 비정상적인 한국 사회와 문화를 강렬히 비난하고 싶다.


북한은 더 이상 군비에 없는 돈을 쥐어짜 투자할 필요가 없음을 알려주고 싶다. 몇십 년 후면 대한민국은 자연스럽게 소멸될 예정이니까. 중국이나 일본이나 러시아도 과도하게 대한민국을 견제할 필요가 없는 게 몇십 년 후면 자연스럽게 소멸될 예정이기 때문에 그저 이민자만 꾸준하게 한국으로 보내면 조용히 대한민국이 알아서 그들에게 병합될 것이다.


헬조선을 떠나서 진짜 다행입니다. 9살짜리를 혼자 병원에 보내지 않아도 돼서 말이에요.


이런 생각이 들게 만드는 게 정상적인 사회와 문화라고 생각하는가? 9살짜리가 열이 나서 아팠으면 최소 가족의 누군가는 일을 하지 않아도 되는 사회여야 했다. 그 엄마가 직장에 소속되어 있었다면 눈치 보지 않고 휴가를 내거나 재택근무를 할 수 있어야 했다. 결혼과 육아를 장려하는 것은 정책과 투자가 아니라 그 사회의 문화이다. 젊은이들을 이렇게 헬조선으로 내몬다면 대한민국 진짜 멸망한다.

매거진의 이전글 Fuck Puti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