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지금
밤의 색을 닮은
그대의 눈빛 속에서
천천히, 깊이 잠들고 있습니다
하루를 접어
슬픔을 술잔에 띄우던 시간
미소라는 얇은 베일 너머
그대의 눈이 나를 불렀지요
말은 별처럼 흩어지고
의미는 가슴에 조용히 내려앉아
잠들어 있던 나를
그대의 달콤함이 끌어당깁니다
가슴을 떨리게 하는 긴 여운
그대는 나를 안아 오고
나는 이름을 잊은 채
설렘이라는 꿈에 젖어 갑니다
그대에게 뿌리내리고 싶은 마음
새로이 움트는 인연의 빛을
숨결처럼 비추며
시나브로, 아주 시나브로
그대 안으로 스며들어
이 사랑이 깨어나지 않는 꿈이 되어
영원히
그대의 곁에 머물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