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이 가르쳐준 창업 아이디어

버섯사업을 꿈꾸다

by 초록빛지혜나눔

미국의 토니 플로리다(Tony Florida)는 여자 친구에게 청혼하기 위해 약혼반지를 물색했다. 여자 친구는 아주 반짝이는 다이아몬드 반지를 원했다. 예산 내에서 가장 좋은 반지를 찾고 싶었던 토니는 다이아몬드에 대해 깊이 파고들었다.


연구 결과, 다음과 같은 사실들을 알게 되었다.

· 오프라인 상점보다 온라인에서 구매하는 것이 저렴함

· 다이아몬드의 아름다움은 4C가 결정함

: 색상(Color), 연마(Cut), 투명도(Clarity), 무게(Carat)


다이아몬드.png 특성에 따라 반짝임이 다른 다이아몬드


마침내 광택과 대칭 상태뿐만 아니라 각도와 비율이 '반짝임'에 영향을 미침을 알게 되었고, 가장 눈부시게 반짝이는 데 필요한 이상적인 기준을 알게 되었다. 소프트웨어 엔지니어인 토니는 결국 다이아몬드를 검색하고 감정하는 프로그램을 개발하게 된다.


제휴사를 통해 고객을 유치하면 돈을 벌 수 있는 제휴 마케팅에 대해 알게 된다. 다이아몬드 판매 기업에 자신의 프로그램을 홍보하여 제휴사로 등록하게 된다. 다이아몬드는 고가의 상품이라 커미션 규모가 크다. 처음에는 한 달에 한 건 정도만 구매가 발생했지만, 이 한 건의 커미션이 350달러 이상이었다. 이 프로그램으로 검색할 수 있는 다이아몬드는 100만 개가 넘고, 지속적으로 고객사와 제휴를 맺고 있어 발전 가능성은 매우 높다.


크로스오버 아이디어


자! 그러면 이 아이디어를 참고하여 다른 분야에 적용해 볼 수는 없을까? 다른 분야를 넘나들 수 있는 크로스오버 아이디어는 올바른 질문에서 시작한다. ‘다이아몬드처럼 매우 고가이며, 고유의 특성을 측정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인가?’ 이 질문에서 시작을 해보자.


예상 후보를 생각해 보면, 귀금속, 골동품, 고가의 버섯 등이 있다. 이 중 버섯을 좀 더 파고 들어가 보자. 버섯은 다이아몬드와 다를 것 같지만 공통점이 많다.


둘의 공통점.png 다이아몬드와 버섯의 공통점


다이아몬드처럼 가치 결정 요소가 다각적이라 버섯 감별 프로그램을 개발할 수 있다. 버섯의 색상, 크기, 모양, 표면 질감, 수분 함량 등 고유의 특성을 감별하면 된다. 이미지 인식 기술과 AI를 활용하여 분석하고, 품질을 자동으로 평가하는 SW를 개발할 수 있다. 이 제품을 농가와 유통업체에 상업화하면 고품질 버섯의 유통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또한 소비자를 대상으로 버섯의 품질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모바일 앱을 개발할 수 있다. 이 모바일 앱을 통해 편리하게 고품질 버섯을 구매할 수 있으며 브랜드 신뢰도도 강화할 수 있다.


솔방울의 지혜


과거 스타트업 창업 경험을 생각해 보면, 어려운 상황이 항상 발생한다. 이런 리스크를 미리 대비하는 전략을 반드시 생각해 봐야 한다. 버섯을 재배하다 보면 기후 변화나 병해충이 발생하는 어려운 상황에 처할 수 있다. 이러한 상황을 극복할 수 있는 창업 전략은 없을까?


아이디어를 얻기 위해 책을 찾아보다 솔방울의 지혜를 알게 되었다. 산에 불이 나면 대부분의 식물은 타 죽지만 불이 나기만을 기다리는 나무들이 있다. 200도 이상 고온에서만 씨앗이 담긴 솔방울이 열린다. 바로 뱅크스(Banks) 소나무다. 어째서 불이 나기만을 기다린단 말인가? 이유가 정말 궁금했다.


불이 나기만을 기다려 씨앗을 퍼트리는 이유는 무엇일까?

불이 났을 때가 싹트기 가장 좋은 때이기 때문이다. 숲에는 이미 키 큰 나무들이 자라고 있기 때문에 씨앗에서 나온 새싹이 잘 자라기는 어렵다. 이미 근처의 나무들은 토양의 양분을 많이 소모시켰으며 높게 자란 탓에 햇빛을 독차지하고 있다.


불이 나면 상황이 180도 바뀐다. 경쟁자들이 불에 타서 사라지면 숲에는 충분한 빛이 들어오게 된다. 또한 죽은 경쟁자들이 남긴 재는 훌륭한 거름이 된다. 경쟁자들이 사라졌을 때가 내가 살아남기 가장 좋은 때가 되는 것이다.


솔방울.png 고온에서 열리는 솔방울


해가 보이고 건조한 날에는 다른 종류의 솔방울도 비늘이 열린다. 솔방울안의 날개 달린 씨앗이 멀리 날기 좋기 때문이다. 비가 오는 날에는 씨앗이 날기 어렵기 때문에 비늘이 닫혀 있다. 정말 그런지 집 근처에서 솔방울을 구해 테스트해 봤다. 물에 젖은 상태에서는 비늘이 닫혀 있지만 햇볕에 두니 신기하게도 비늘이 열렸다. 솔방울의 내부와 외부의 비늘이 열팽창 계수가 서로 다른 물질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이다.


이런 솔방울의 지혜를 통해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창업 전략을 생각해 봤다. 솔방울은 특정 온도가 되면 씨앗을 퍼트리는 전략을 구사한다. 이 전략을 버섯에 맞게 수정해 보면, 버섯이 자라는 데 취약한 온도나 습도가 되면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는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다.


기후 변화나 병해충 발생 등 재배 환경의 급격한 변화가 버섯 재배 농가에 위기로 다가올 수 있다. 이때, 이러한 환경 변화에 맞춰 버섯의 품질을 즉시 감별하고 최적의 대응 방법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버섯이 특정 온도나 습도에 취약하다면, 빠르게 품질을 분석하고 대응책(예: 재배 환경 조정, 병해충 방지 방안)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을 만들면 위기 상황을 기회로 전환할 수 있다.


다이아몬드 분석 프로그램을 통해 버섯 사업까지 생각해 보는 아이디어를 얻었다. 이런 크로스오버 아이디어는 질문을 통해 다른 분야와 연결될 수 있음을 잊지 말자. 솔방울의 지혜는 자연에 대한 관심에서 시작했다. 특허 아이디어를 찾는 과정에서 우연히 자연 모방 기술에 관심을 갖게 되었고, 자연에서 무한한 지혜를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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