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9.02 오늘의 커피
아침에 출근길에 스벅에서 오늘의 커피를 주문하면서 페루 재외국민 비상연락망에서 긴급 메시지가 도착했다.
"페루 주요 언론에 따르면, 2025.9.1(월) 리마 Lince구 한 아파트(Av. Cesar Vallejo 335) 앞에서 당지 주재 인도네시아 대사관 직원이 총격으로 사망한 사건이 발생".
리마에서 외국인들이 많이 거주하는 지역은 보통 세 곳이다.
Lince, San Isidro, Miraflores.
특히 Lince와 San Isidro는 각국 대사관과 국제기구, 개발협력청들이 모여 있는 곳이라 외국인 거주 비율이 높다. 나 역시 자주 오가던 지역이라 이번 사건 소식이 더 충격적으로 다가왔다.
밤이기에 조금 위험했겠지만, 그래도 자전거를 타고 집으로 향하던 중, 아파트 입구에서 총격을 당했다니…. 생각만 해도 소름이 돋는다.
총기사고라니… 리마가 이렇게까지 위험한 도시가 되어버린 걸까?
나는 2021년에 잠깐 리마에서 근무한 적이 있었다. 그때만 해도 이렇게 심각한 총격 사건이 일상적으로 들려오는 곳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 그런데 불과 4년이 지난 2025년, 무엇이 리마를 이렇게 변화시킨 것일까?
아찔하다. 이젠 나도 조금 긴장하면서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낮이라고 해서 사고가 안 나는 법은 없으니까. 특히 리마의 거리를 질주하는 오토바이들을 보면 문득 불안감이 밀려올 거 같다..
언제, 어디서, 어떤 위험이 닥칠지 모르는 도시가 되어버렸다.
이런 사고가 들릴 때마다 , 한국으로 가고 싶은 마음이 든다. 안전하다는 것이 너무나 자연스러운 곳, 적어도 총격 사고 소식으로 하루를 시작하지는 않는 곳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