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표 설정 방법 세 가지

실패의 재발견

by 최송목

목표 설정 방법에는 크게 세 가지가 있다.

먼저 수직 목표 설정법이다.

가장 일반적인 목표 설정법이다. 예컨대 매출 목표를 10억 달성하고 난 후 다음 목표를 13억, 20억, 30억, 50억, 100억 1000억으로 점차 늘여가는 방법이다. 하지만, 이런 목표 설정법은 욕망의 규모를 키워가는 방법일 뿐 그 끝이 좋지 않다. 본인이 망하거나 죽어야 끝나기 때문이다. 알렉산더 대왕이 즉위부터 죽는 그날까지 전쟁만 치르다가 전장에서 죽어 간 것처럼, 평생 욕망의 굴레를 벗어날 수 없는 구조다. 끝없는 욕망의 전차라고나 할까, 언젠가는 뭔가의 장애물에 부딪히거나 궤도를 이탈하게 될 운명이다. 우리가 아는 주변 대부분의 사장들은 이런 수직 목표 설정하고 이루면서 살다가 결국 무너진다. 굳이 평가를 내리자면 미완의 목표 달성으로 생을 마감하는 것이다.

다음은 수평 목표 설정법이다.

여성 산악인 김영미는 5천 m 이상 고산 등정을 24번이나 한 알피니스트다. 에베레스트 등정을 포함해 세계 7 대륙 최고봉에 모두 올랐다. 그는 바이칼 호수 724km를 23일 만인 2017년 3월 16일 단독 종주를 마치고 한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 “수직의 세계에서 수평의 세계로 도전을 확장해 보고 싶었어요, 20대엔 등반이라는 수직의 세계가 전부인 줄 알았지만, 30대에 들어 자전거와 걷기 등 수평의 세계에서도 도전과 탐험이 가능하다는 생각을 했어요” 그는 현명하게도 욕망의 방향키를 수직에서 수평으로 틀어 살아남았다.

이미지= 통로

세 번째는 가치, 질, 차원을 달리 하는 목표 설정법이다.

같은 등반가 이야기지만, 생각의 결이 좀 다른 산악인이다. 산악인 '한왕용 대장'은 히말라야 8000m 고봉 14좌(座)를 한국인으로 엄홍길과 고(故) 박영석에 이어 세 번째 완등 한 산악인이다. 그는 한 신문 인터뷰에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지금까지 남이 올라갔던 길, 만들어 놓은 길, 쉬운 길을 골라 올라갔다. 소위 '등정(登頂) 주의'였다. 이와 같이 정해진 노멀(normal) 루트(route)를 따라 올라가는 등반을 '생사를 넘나드는 도전'으로 표현하는 것은 과하다" 남들이 가지 않은 루트로 올라가는 ‘등로(登路) 주의’가 진정한 등반이라는 얘기다. 쉽게 말하면, 남들이 닦아놓은 길로 가는 것이 아니라 자기가 스스로 길을 개척하여 등반하는 것이다. 목표에 대한 가치(Value)와 질(Qualitity), 차원(Dimension)을 달리하는 방식의 목표 설정법이다.


<참조>

1. https://www.chosun.com/site/data/html_dir/2018/07/29/2018072902144.html

2. 트레킹 여행사 대표가 된'히말라야 14좌 완등자'한왕용 씨, 20180730, http://me2.do/xYEP9QW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