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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최송목 Feb 21. 2023

5.2 저는 글 쓸거리가 별로 없어요

사장의 책 쓰기_쓸데없는 걱정 3가지

많은 사람들은 이야기할 이야깃거리, 콘텐츠가 없다고 말한다.

크게 성공했거나 실패, 역경을 딛고 일어선 사람,  한마디로 스토리를 갖고 있는 사람만이 글을 쓸 수 있을 거라는 걱정은 이제 진부한 변명이고 핑계다. 이 세상에 스토리 없는 사람이 단 한 사람이라도 있을까? 화려하던 비루하던, 어떤 삶을 살아왔던 누구나 어떤 내용이던 스토리를 가지고 있다. 키가 크던 작던 지위가 높던 낮던 돈이 많던 적든 다 있다. 자기 고유의 스토리가 없는 사람은 이 세상에 단 한 사람도 없다. 지금 숨 쉬고 생명줄이 붙어있는 것만으로 당신은 충분히 스토리를 가지고 있다고 감히 말할 수 있다. 우리  어머니께서 늘 하시는 말씀이 있다. “이유 없는 무덤은 없다”이다. 누구나 그가 살다 간 흔적과 죽은 스토리가 있다는 뜻이다. 아무 생각 없이 반복적으로 들어왔는데 오늘 문득 그 말씀이 생각나 곱씹어 본다.


혹자는 말한다. 그렇기는 하지만, ‘나에게는 이렇다 할만한 큰 사건이 없어요. 그저 그런 보통 삶을 살고 있거든요. 매일이 똑같은 반복인걸요’. 과거 우리에게 감동을 줬던 베스트셀러 속의 많은 이야기들이 특별한 사건에서만 나왔던가? 우리가 말하는 매일이 정말 같은 매일일까? 사실 자세히 살펴보면 같아 보이지만 다른 매일을 우리는 살고 있다. 노벨문학상 받은 솔제니친이 《이반 데니소비치의 하루》를 한 권에 담았듯이, 소소한 일상에서도 많은 느낌과 감동이 있을 수 있다는 걸 여러 문학 작품에서 경험하지 않았던가. 그러므로 지금까지 당신이 살아온 것이 이야기 그 자체다. 지금껏 살아왔다는 것은 무언가 이야기가 축적되어 왔다는 뜻이다. 요즈음말로 데이터가 쌓였다는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당신은 이미 준비가 된 사람이다. 직장인으로 살았던 사장으로 살았던, 알바로 살았던 우리가 살고 있는 시간의 흐름은 그 자체로 스토리를 생산한다. 일상에서 우리는 늘 글 쓰듯 스토리를 만들어 가고 있는 ‘스토리 메이크’다. 우리가 보내고 있는 일상, 하는 일, 생각 그 자체가 이야기이다. 다만, 누구나 가지고 있는 그런 ‘유니크’한 스토리를 얼마나 집중력 있게 관찰하고 사색하고 통찰하느냐, 얼마나 세밀하게 잘 보여 줄 수 있느냐, 솔직하고 정확하게 묘사할 수 있느냐, 얼마나 자기 내부와 주변을 연결하여 이야깃거리로 연결 엮어 가느냐가 관건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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