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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예

동시

by 보리


엄마예

아빠가 어렸을 때

엄마가 들어왔지

새엄마는 삼 남매에

막내인 아빠를 퍽 예뻐했어


없는 살림에

맛있는 것도 많이 해줬지

예뻐해 준다고

맛있는 것 해준다고


엄마 -

엄마 -

부를 수는 없잖아

뭐라고 부를지가

받아쓰기보다 셈 공부보다

어려운 숙제였단다


진짜 엄마는 아니지만

정말 엄마였거든

엄마예 -

엄마예 -


엄마라고 못해도

부르고 싶어 그랬대

엄마예 -

엄마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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