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 온 지도 7개월이 넘어간다.
막상 한국에 오는 날이 다가오니, 한편으로는 무척이나 서운하기도 하였지만, 간사하게도 또 한 편의 나의 마음은 나의 나라에 간다라는 생각에 좋기도 하였다.
내입에 맞는 음식, 내 몸에 맞는 옷, 내 집, 내 차, 모든 것을 익숙하게 실수 없이 누릴 수 있는 한국에 간다는 것이 좋았다.
말도 척척 통해, 법도 질서도 토종한국인인 나는 두려울 것 이없었다.
반면 미국에서는 내가 생각했던 대로 흘러가는 법이 없었다. 미국사람들과 대화를 할 때나 말을 들을 때는 귀와 정신을 바로 차린 채 눈을 똑바로 뜨고 쳐다보며 초 집중을 해야지만 했고, 서류를 떼거나 물건을 사는 간단한 일조차도 쉬운 일이 없었다.
음식도 마찬가지 입맛에 맞는 둥 마는 둥 살이 무려 5킬로나 빠졌다.
한국에서는 죽어라 안 들어가던 배가 쏙쏙(무튼 이 일은 좋은 일인 것 같다. 유지해야 할 것 같다)
막상 가려고 하니, 미국 안 좋은 것만 떠오르고 한국 좋은 것만 떠오르며 귀국하였다.
진짜를 알게 되기까지는 얼마 걸리지 않았다.
"아 잘 못 왔어!"
"우리는 조금 더 있었어야 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