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박영준 Jun 19. 2019

나의 너에게

좋아하는 것과 해야 하는 것

좋아하는 것과 해야 하는 것.
나를 포함해 많은 사람들이 둘 사이를 고민한다.
어떤 것을 해야 하는가.
좋아하는 것을 포기하고 해야 하는 것을 해야 하는가.
혹은 해야 하는 것을 포기하고 좋아하는 것을 해도 되는가.

한때는 “좋아하는 것을 하세요.”라는 말은 뜬구름 잡는 소리라고만 생각했던 적이 있다. 그 문장 그대로만 받아들였을 때에는.

그러다 최근에는 그 말에 더 많은 말이 들어있음을 알았다. “좋아하는 것이 정말 좋아하는 것이라면 하고, 해야 하는 것을 포기하면서까지 해야 하나 싶은 것이라면, 혹은 아직까지 정말 좋아하는 것이 없다면 일단은 해야 하는 것을 하라”

좋아하는 것을 함에 있어선 많은 대가가 따른다. 우선 해야 하는 것을 하지 않는 것. 그로 인해 많은 것을 내려놓기도 하며, 좋아하는 것이 그만큼의 가치가 있을지도 불확실하다. 그래서 그것들을 감내하며 꿋꿋이 나아갈 정도의 “정말” 좋아하는 것이 아니라면 해야 하는 것을 하는 것이 맞다고 한 것이겠다.

정말 최근까지는 이렇게 생각했다. 정말 좋아하는 것이 아니라면 쉽게 포기해버리고 말 수도 있고, 그러다 해야 하는 것을 놓친 후회마저 생길 테니까.

그러다 오늘 든 생각은 “꼭 둘 중에 하나는 포기해야 하는가.”였다. 정말 좋아한다면 해야 하는 것을 하면서도 할 수 있는 것이 아닐까. 그렇지 못하면 사실 정말 좋아하는 것이, 해야 하는 것을 포기하고 할 정도의 의지가 있던 것이 아니었던 것은 아닐까.


그러니 지금 당장 무언가 포기해야 한다는 고민으로 시간을 낭비하기 보다는 일단 다 해보자. 그때 무언가 포기해도 늦지 않고, 그때 선택해도 괜찮을 테니까.


또, 그때는 더 명확히 알 수도 있으니까.

작가의 이전글 행복해지기 위한 마음가짐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