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험하지 못했던 일들은 우리에게 긍정적인 결과를 줄지, 부정적인 결과를 줄지 알지 못한다. 그래서 무언가 겪어보지 못한 것이 앞에 놓였을 때 불안함이 찾아오고는 한다. 이것을 해도 되는지, 이게 맞는 것인지, 잘 가고 있는 것인지. 그런 불안함. 이런 불안함은 시험을 볼 때에도, 면접을 볼 때에도, 새로운 회사에 가거나, 새로운 사람을 만나거나, 새로운 곳을 갈 때, 혹은 새로운 것을 구매할 때에도 찾아오고는 한다.
어떤 결과를 가지고 올지 모르는 것이 불안함의 원인이지만, 불안함을 없애기 위한 방법은 딱 하나뿐이다. 끝에 도달하여 결과를 보는 것. 끝이 두려운 마음에 시작을 하지 않거나, 도중에 그만둔다면 결국 결과를 알 수가 없어 불안함을 끝까지 해소할 수 없다. 그것들의 대부분이 막상 끝에 도착해보면 별거 아니었다는 것을 알 수 있음에도 말이다.
하지만 이렇게 겪어보아야 알 수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더라도 혹시나 부정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는 불안함에 시작조차 하지 못하는 경우도, 중간에 포기하는 경우도 허다하다.
“피그말리온”이라는 유명한 희곡을 쓴 조지 버나드 쇼는 이런 말을 했다. “삶은 자기 자신을 찾는 여정이 아니다. 자기 자신을 만드는 과정이다.”
우리의 인생은 긍정적인 결과가 나올 것만을 찾아다니는 것이 아니라, 결과가 좋든 안 좋든 그것들과 부딪혀보기도 하며 인생을 채워가는 것이니, 실패하는 것을 두려워하지도, 시간을 낭비하는 것이 아닐까 두려워하지 말라는 이야기가 아닐까 한다. 어쩌면 실패라는 단어도, 낭비라는 단어도 맞지 않을지도 모르겠다. 실패도, 성공도 인생에는 모두 좋은 결과로 적용하는 것들일 테니까.
물론 불안함을 뒤로한 채 몸을 내던지는 용기를 만들어 내는 것이 쉽지만은 않다는 것을 잘 안다, 그럼에도 정말 불안함을 떨쳐내고 싶다면, 용기를 조금이라도 내보았으면 좋겠는 마음이다.
아주 용기 있게 불구덩이를 뚫고 지나가는 것처럼 ”역경을 헤치고 극복해내겠다.”라는 거창한 용기도 필요 없다. “에라 모르겠다.” 하면서 도전했다가 뜨거워서 못하겠다. 라며 뚫지 못하고 돌아올지라도 불구덩이가 뜨거운 것인지, 아닌지 확인이라도 해보는 용기 정도라도 내보는 것이 어떨까.
불안함을 만드는 것들에 부딪히다 보면, 어느샌가 익숙해질 것이고, 당신을 불안하게 만드는 것들이 점점 줄어들 것이다. 그리고 그때 누군가 당신에게 불구덩이를 다시 뚫고 가보라 한다면, 처음처럼 지레 겁을 먹고 불안해 하기보다는 “아 저번에 보니까 뜨겁던데.”라며 불구덩이를 뚫고 지나가기 위한 장비를 마련하거나 그냥 뚫고 가는 것을 포기하거나, 새로운 지나갈 방법을 생각하는, 불안함에 떨던 때와는 다른 행동을 취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니 불안한 것이 있다면, 불안하게 만드는 것들의 속에 들어가 경험해보면서 여유 있게 대처할 수 있을 정도로 익숙한 것들을 만들어가며 자신을 불안하게 만드는 것들을 점점 줄여보기를 바란다. 못해도 괜찮고, 잘하면 그것대로 좋은 것이니. 포기하지 않고 해보기만 한다면, 그렇게 쌓아 올린 다양한 경험들이 우리의 인생에 많은 도움을 줄 테니까.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라는 말처럼 언젠가의 실패는 언젠가의 성공으로 태어날 수도 있습니다. 또, 흔히들 돈을 써본 사람이 돈을 쓸 줄 안다는 말처럼 일단은 무언가를 해봐야 무언가 할 줄 아는 사람이 되지 않을까 합니다.
정 불안하다면 이렇게 생각하면서 일단 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케세라세라”
될 대로 돼라
잘 돼도 그만, 안돼도 그만.
무엇이 되었던 우리의 인생에 도움이 된다는 건 확실하니까.
안 될까 불안해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성공의 문을 열기 위해서는 밀든지 당기든지
하지 않으면 안 된다.
- 탈무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