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나면 누가 누가 더 크나 키 재기하며
내가 더 예쁘다며 큰 소리로 떠들고
하루 종일 조잘조잘 질리지도 않는지
킬킬거리다 또 소곤소곤....
안 보이면 어디 갔나? 언제 오려나
온종일 기다리는 두 형제
먹을 때도 나란히 머리 맞대고
으르렁으르렁 누가 빨리 먹나 경주하고
시시덕거리다가 후다닥 달려들어 때리고
언성 높이며 언제 그랬냐?
시침이 때고 끌어안고 뽀뽀하며
" 귀여운 놈 " 어루만지는 두 형제'
지들은 치고받고 싸움박질... 해도
누가 야단치면 후루룩 달려들어 씩씩거리고
엄마가 혼내어도 싫어 싫어
" 맞았어? 속상해"눈 흘기며
만져주고 부둥켜안고
"그리 말라 싫다" 하는 두 형제....
잘못해 혼날 땐 한 번만 봐주라고 아양을 떨고....
형제는 오늘도, 누가 누군지
서로 얼굴 맞대고 하하 호호 신나게 떠들며,
라면을 주거니 받거니
후루룩 후루룩 맛나게도 먹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