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차 안에서

by 호윤 우인순 시인

우리는 기차에 오르는 순간

출발은 같이 하지만

누가 언제 어디서 내릴지 모르니

함께 있는 동안은

따사로운 눈빛으로 보자


지금은 같은 공간에서

같은 시간 보내며

내릴 시간 기다리는 사람 중

같은 역 내릴 자 누구일까


종착역까지 가야 알 일

인생길 또한 그러하다

누가 나와 우정 나눌지

시간 지나야 안다


가는 동안만큼은 사랑하자

따사로이 껴안아 보자

달빛 같은 눈빛으로

아침 햇살 같은 따사로움으로

작가의 이전글바다에 앉아 멍 때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