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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준사서 학점은행제를 활용해서
정사서 2급까지 단 7개월 만에 취득한
강○서에요.
비전공자인 제가 어떻게 단기간에
자격을 준비할 수 있었는지, 자세히 적어볼게요.
저는 이공계열 전공으로 대학을 졸업했어요.
졸업 후에는 아는 분이 운영하는 카센터에
취직해 엔지니어로 일하고 있었죠.
수익은 나쁘지 않았지만,
일이 제 예상보다 훨씬 고됐어요.
근무환경도 좋은 편이 아니라
이 일을 계속하면
제 몸이 버티지 못할 것 같았죠.
이직을 할 거면 조금이라도 젊을 때
준비하는 게 낫겠다는 생각에
진지하게 고민하기 시작했어요.
그러다 대학 시절, 도서관에서
일하시던 사서 선생님이 떠올랐죠.
여유롭게 도서를 정리하고
남는 시간엔 독서를 즐기시던 모습이
그 당시에도 무척 부러웠어요.
그때부터 ‘그 일을 해보고 싶다’는 마음이
점점 커지기 시작했죠.
나중에 후회하느니,
지금 당장 움직이자는 생각에
사서가 되기 위해 무엇부터 준비해야 할지,
자격증 정보를 알아보기 시작했어요.
자격증은 총 세 가지로 나뉘어 있었어요.
1급 정사서, 2급 정사서,
그리고 준사서로 구성되어 있었죠.
1급은 일정 경력이 있어야
취득할 수 있는 자격이었기 때문에,
실질적으로는 2급 정사서와 준사서만
도전이 가능했어요.
2급 정사서는 문헌정보학 전공으로
4년제 대학 졸업 학위를 갖추어야 했기 때문에,
저는 우선 준사서 자격부터
취득 과정을 살펴보기로 했어요.
그런데 직접 교육기관에 출석해
양성과정을 이수해야 한다는 조건이 있었죠.
문제는, 그 준사서 교육기관들이
제가 사는 곳에서 너무 멀리 떨어져 있었고,
직장을 다니고 있었기 때문에
통학은 현실적으로 어렵더라고요.
그래서 포기해야 하나 고민하던 중,
‘준사서 학점은행제를 활용하면
모든 과정을 온라인으로 진행하면서도
오히려 더 높은 2급을
취득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어요.
깜짝 놀란 저는
그게 어떻게 가능한 건지 궁금해져서
학점은행제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기 시작했어요.
준사서 학점은행제는 교육부가 주관하는
국가제도였어요
이 제도를 통해 과정을 끝내면
교육부장관 명의로
학위증명서가 나오기 때문에,
정규대과 동일하게 인정받을 수 있었죠
그래서 정사서 2급 요건인
문헌정보학 전공 학위를 갖추는데
아무런 문제가 없었어요
무엇보다 마음에 들었던 부분은
직접 어딘가에 찾아가지 않고,
집에서도 온라인으로 수강이
가능하다는 점이었어요
게다가 학점은행제에는
학점을 대체할 수 있는
수단들이 있어서
정규대보다 더 빠르게
학위를 준비할 수 있었죠
제 상황에 딱 맞는 제도라는 생각에
곧바로 알아보려고 했는데요
막상 학점은행제에 대해 찾아보니
정보가 매우 부족해서,
잘못된 방향으로 빠질까봐 겁이 났어요
정확한 계획을 세우기 위해
이 분야의 전문가 선생님과
같이 준비하기로 결정했죠
먼저 선생님과 함께
계획을 하나씩 세워나갔어요.
문헌정보학 전공의 4년제 학위를 갖추려면
총 140학점을 이수해야 했는데요,
학점은행제도 정규 대학과 마찬가지로
1년에 최대 42학점까지만 이수할 수 있는
‘연간 이수 제한’ 제도가 있었죠.
그래서 수업만으로 이 학점을 채우려면
무려 7학기가 필요했어요.
예상보다 시간이 오래 걸릴 것 같아
걱정하고 있었는데,
이공계이긴 하지만
이미 4년제 대학을 졸업한 저는
조금 다른 조건이 적용되었어요.
대학교의 복수전공 과정처럼
인정되는 제도를 활용하면,
48학점만 추가로 이수하면 되는 상황이었죠.
게다가 간단한 국가 자격증 하나만 취득하면,
한 학기에 해당하는 학점을 대체할 수 있었어요.
결과적으로 수업을 들어야 하는 기간이
단 7개월로 단축되었죠.
비전공자가 준사서 학점은행제를 활용해
2급 정사서를 준비하면
시간이 오래 걸릴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훨씬 짧게 끝낼 수 있어서
정말 신기하고 기뻤어요.
준사서 학점은행제로
온라인 수업을 듣기 시작했는데요
한 학기는 총 15주로 구성되어 있었어요
주차별로 강의가 하나씩 올라왔는데,
정해진 시간표가 없었죠
그래서 출근길에 핸드폰으로 듣거나
퇴근하고 늦은 시간에 PC로 보기도 했죠
강의가 올라오고 2주 안에만
들으면 출석으로 인정되어서,
주말에 몰아서 듣는 경우가 많았어요
직장이 있는 입장에선
이런 출결시스템이 참 편리했어요
커리큘럼은 정규대와 거의 똑같아서
시험이나 과제도 있었는데요
멘토님이 필요한 자료도 보내주시고
시험을 오픈북으로 보는 노하우도
알려주셔서 큰 어려움 없이
마무리할 수 있었어요
종강 후에는 학점을 인정받기 위한
행정 절차를 진행했어요.
이 절차는 일정이 정해져 있어서,
시기를 놓치면 몇 달을 대기해야 했죠.
다행히 멘토님이 꼼꼼하게 챙겨주신 덕분에,
무사히 48학점 모두 인정받을 수 있었어요.
‘문헌정보학’ 학위를 받고
자격 요건을 충족한 후에는 곧바로
한국도서관협회에 자격증을 신청했어요.
학위증명서, 성적증명서 등
필요한 서류를 제출하고 심의를 받았죠.
며칠 후, 2급 정사서 자격증을 발급받았고,
그 자격으로 취업에도 성공했어요.
지금은 학교 도서관에서 사서로 근무하고 있어요.
이전보다 훨씬 쾌적한 환경에서
여유롭게 도서를 정리하고 있죠.
무엇보다 일과 삶의 균형을 잡을 수 있게 된 점이
가장 큰 변화인 것 같아요.
여기까지,
비전공자인 제가 준사서 학점은행제를 활용해
2급 정사서를 취득한 과정을 말씀드렸어요.
혹시 비전공자라 망설이고 계시다면,
7개월 만에도 준비할 수 있으니
한 번 도전해 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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