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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다윗 Oct 27. 2024

자취생에게 건강식이란? - 부라타 치즈 샌드위치

건강식은 한식도, 저염식도, 비건도 아니야

건강식이란 건 뭘까? 비건? 자연식? 저염식?


모두 자기 나름만의 기준이 있거나

없으면 그냥 건강식에 관심이 없는걸 거입니다.


일단 오늘의 요리를 시작합시다.


<부라타 치즈 샌드위치>


오늘 점심은 건강식 장을 보고 난 다음 첫 식사인데요.

뭘 먹을까 많이 고민해 봤는데 사실 다 양심상이고 내가 제일 좋아하는 부라타 치즈를 먹을 겁니다.

냉장 보관도 오래 하지 못해 얼른 먹어야 하거든요.


부라타 치즈는 냉동 보관할 수 있지만 냉장 해동을 해도 조금 푸석푸석해지는 감이 있습니다. 그래서 최상의 부라타 치즈 맛을 보려면 냉장을 사 와 바로 먹어야 해요.


코스트코 호밀빵. 양이 아주 많다.

우선 저는 코스트코에서 사 온 호밀빵을 사용할 겁니다.

딱히 호밀빵을 쓰는데 이유는 없고 집에 있어서요.

다른 빵으로 대체 가능!


예전에는 쌀빵이나 호밀빵을 맛없다고 생각했었는데 요즘엔 늙어서인지 오히려 밀가루 빵에서 혈당 스파이크의 위협 적인 맛이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빵은 에어프라이기 155도에서 앞, 뒤 각 5분씩 구워줍니다.


팬에 올리브 오일을 두르고

방울토마토를 방토방토! 썰어줍니다.

오늘의 주인공인 부라타 치즈도 괜히 한번 괴롭혀보고요.


5분이 지나 한 면이 노릇하게 구워졌네요. 뒤집에서 반대편도 구워줍시다.


그리고 프라이팬 불이 오르면, 방토를 잘 볶아서 휘리릭~!

다시 휘리릭~!

해주다 흘렸습니다. 그냥 얌전히 볶아야겠습니다.


방토가 잘 구워지면

수명 다 돼가시기 직전인 바질 페스토를 꺼내

잘 펴 발라 줍니다.


랩틴리언 알 같지만 부라타 치즈입니다.

오늘의 주인공인 부라타 치즈를 반으로 찢어주세요.


치즈를 샌드위치에 잘 펴서 올려주면, 짜잔~

이어야 하는데 비주얼이 왜 이렇죠?

괜찮아요. 아직 수습의 길은 많이 남아 있어요.


손에 좀 묻은 걸 먹어봤는데

확실히 부드럽고 꼬숩하니 맛있네요.


모자라서 더 구움. 이런 일 2번 하는 미련한 바보.

치즈 위에 볶은 방토를 올려주고, 소금을 소금소금

엘레강스한 서양식에 안 어울리는 오뚜기 순후추를

후추후추

올리브 오일 오일오일(포켓몬 아닙니다)

마지막으로 있어 보이기 위해 파슬리를 파슬파슬 뿌려주면~


부라타 치즈 샌드위치

완성!


방토가 작아서인지 생바질이 없어서 인지 비주얼이

핀터레스트에서 본 것과는 사뭇 다르지만,

그래도 맛있으면 되는 거 아입니까!


함 맛을 봅시다.

으음. 아주 빵이 바삭하고(좀 많이 구운 거 같음),

페스토의 향이 확 올라옵니다.


치즈는 맛있는데 맛 가기 직전의 페스토 때문인지 치즈인지 의문의 시큼한 맛이 나기도 하고요.


하지만 구운 방울토마토와의 조화는 아주 좋았습니다!


[총평]

별 2.5점

좀 짜네요.

(물론 제가 입맛이 좀 싱겁긴 합니다.)



그리고 나에겐 설거지가 남았다...



건강식에 대한 각자의 생각은 모두 다를 겁니다.

그래서 자신만의 기준이 있다는 게 중요한 거 같아요.


누구는 건강식을 생각하면 한식을 떠올리겠지만

저는 올리브 오일 가득한 양식이 좋습니다.


오늘 만든 부라타 치즈 샌드위치도

빵에, 페스토에, 치즈까지 누군가는 몸에 안 좋다고

생각할 수도 있는 재료들이 가득 들어갔지만

이게 제 입맛에는 맞고, 조리나 관리도 자연스럽고,

제 몸에도 맞는 '저만의 건강식'입니다.


그렇듯 제가 생각하는 건강식이란

"나를 가장 자연스럽게 만드는 식사법"이라고 생각해요.


우리들의 몸과 가치관은 모두 다르니까요.

각자만의 건강식에 대한 가치관을 가져보면 좋겠습니다.


여러분들이 생각하는 '나만의 건강식'은 무엇인가요?

댓글로 그 가치관을 공유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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