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 바보의 몰입력

21. 우직한 바보의 몰입력

by 백승헌

바보는 한 가지 일에만 미친다.

헛똑똑이들은 한 가지 일을 하다가 장애를 만나면 쉽게 주변상황에 흔들린다. 그들은 보다 쉬운 방법을 찾아다니며 다른 일을 선택한다. 그러나 바보는 성실하게 한 구멍만 판다. 주변에서 뭐라고 해도 바보처럼 그 한 가지 일에만 미친다. 자신이 하는 일에 최선을 다하며 주변을 돌아보지 않는다.

“저 친구, 바보 아냐? 되지도 않을 일에 너무 미쳐 있어.”

대부분 우직한 바보들은 그런 말을 듣는다.

성공한 바보들의 일화를 보면 그런 과정이 녹녹하게 녹아 있다. 주변에서 만류하고 손가락질을 해도 묵묵히 가는 길을 걸어간다. 바보는 요령을 피우거나 편법을 사용하지도 않는다.

우직하고 한 방향의 일에 몰입하여 최선을 다 한다.

바보는 왜 그렇게 할까?

성공한 사람들은 자신의 내면에 잠자고 있는 바보를 깨우기 위해 몰입력을 사용했다. 바보자각을 한 과정이 한 가지 일에 미치는 몰입력에서 비롯되기 때문이다.

그들은 스스로를 바보라고 생각하기도 한다. 자신이 고수해 온 원칙이나 성공전략이 바보처럼 우직하며 외길이라는 것을 안다. 남들이 볼 때는 말도 안 되는 꿈을 꾸는 것 자체가 바보의 몰입력이다.

목표를 세워 돌진하는 그들의 힘은 분명 바보의 우직한 몰입력이라고 할 수 있다. 우직한 바보가 몰입력으로 성공할 수밖에 없는 이유가 있는 것이다.



성실한 바보들의 몰입력의 법칙

1. 꿈을 지닌 한 가지 분야에만 몰입한다.

2. 끊임없이 생각을 하며 잠재능력을 일깨운다.

3. 몰입력으로 창의적 사고를 이끌어낸다.

4. 요령이나 편법을 쓰지 않고 정공법을 사용한다.

5. 실패를 통해서 강하게 성공에너지를 축적한다.

6. 좋은 습관을 만들어 우직하게 나아간다.

7. 철저하게 성공의 루틴을 지키며 살아간다.


바보이기 때문에 이런저런 계산을 하지 않고 우직하게 나아간다.

오직 한 방향으로 나아가서 성공할 수 있는 것이 몰입력의 법칙이다. 주변에서 헛똑똑이들이 뭐라고 해도 묵묵히 자신의 길을 가는 바보의 힘은 몰입에 있는 것이다.



28 체질의학에서 보면 몰입은 도파민 호르몬의 작용이다.

도파민 호르몬이 과도하면 자극을 찾아서 중독을 일으키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하지만 몰입은 도파민의 과잉으로 인해 그 시간 자체를 잃어버리고 오직 한 가지에만 집중하게 되는 작용이 있다.

한 사람의 중독과 몰입의 차이는 체질적인 상태에 따라 달라진다. 체질적인 안정이 되면 도파민은 몰입이 되고 불안정한 체질은 특정한 것에 중독현상을 보인다.

그것을 결정하는 것은 체질의 상태이다. 체질강화로 높은 성공에너지가 있는 상태의 몰입은 삶을 긍정적인 방향으로 가도록 독려하며 동기부여가 된다.

반면에 체질의 상태가 좋지 않으면 중독에 빠진다.

심신을 자극하는 쉬운 도구(약, 컴퓨터게임, 도박, 섹스 등) 등으로 깊은 생각 자체가 별로 필요 없는 중독의 상태가 된다. 오직 새롭고 더 강한 자극만을 주는 삶을 추구하는 중독에 빠지게 되는 것이다. 이는 나쁜 체질과 더불어 삶에 매우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체질적인 안정을 통해 생각의 몰입을 해야 한다.

실제 복잡한 문제를 몰입력으로 풀면 후련한 기분과 기쁨, 그리고 오묘한 느낌이 온다. 이는 도파민의 분비와 함께 엔도르핀이 많이 분비되기 때문이다.

바보는 몰입력으로 도파민뿐 아니라 엔도르핀까지 분배하게 한다. 엔도르핀은 자동적으로 생성되는 것이 아니라 체질의 상태와 관계가 깊다. 동기화를 자극하는 도파민과 안정을 주는 세로토닌의 적당한 분비는 체질적 안정이 될 때 최적화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바보의 몰입은 도전이며 큰 성취를 위한 밑바탕의 힘이 된다.

“몰입”의 저자 서울대학교 황농문 교수는 몰입을 통한 즐거움을 이렇게 표현했다.

“기쁨과 성취감에 당장 내일 내가 죽더라도 괜찮을 정도이다.”

그만큼 몰입을 하면 삶이 더욱 다채로워지고 다양한 도전과 경험으로 가득하게 되는 것이다.



열다섯 살에 소년가장이 된 바보가 있었다.

그는 초등학교도 다녀보지 못했다. 5대 독자 독자 외아들에 일가친척하나 없었다. 이 소년가장이 성공할 확률은 거의 제로에 가까웠다.

그러나 성공은 우직한 바보의 몰입력만 있으면 가능한 것이다. 머리가 좋아야 하는 것도 아니었다.

특별한 재능이나 인맥이 받쳐주어야 하는 것도 아니었다. 결과론적으로 보면, 바보의 단순한 믿음이 헛똑똑이들의 현실적 판단보다 더 큰 성공을 불러일으킨다는 것이다.

초등학교도 다니지 못한 그 소년가장은 그 후 어떻게 되었을까?

그는 고아가 되어 여동생을 데리고 문전걸식을 했다. 가난한 시절엔 그것도 쉽지 않았다. 그는 배가 너무 고파 일자리를 찾아다녔다. 그러다 우연히 대우그룹의 신입사원 모집 소식을 듣고 찾아갔다.

그 당시 입사자격은 고졸 이상 군필자였다. 그 소년가장이 이력서를 제출하려는데 경비원이 막으며 실랑이가 벌어졌다. 당시 사장이 우연히 그 광경을 보고 면접을 볼 수 있게 해 주었다.

그러나 면접에서도 떨어져 가까스로 사환으로 입사하게 되었다.

그 이후에 그 소년가장은 바보의 성공전략을 실행한다. 매일 새벽 5시에 출근하여 우직하게 최선을 다해 일했다. 심지어 목숨까지 걸고 자신의 일에 몰입했다.

그리하여 자신만의 프로그램으로 착실하게 꿈과 목표를 이루게 된다.

그는 자신의 꿈을 다양하게 펼쳤고 우리나라 최고의 명장이 되었다.



그는 대우중공업 김규환 명장이다.

그는 훈장 2개, 대통령 표창 4번, 발명특허대상, 장영실상을 5번 받았다. 그리하여 1992년 초정밀 가공분야 명장으로 추대되었다. 우리나라에서 상을 제일 많이 받고 명장이 되었던 것이다.

사환에서 명장이 되기까지의 가정은 순탄하지가 않았다.

그는 오로지 한 분야의 최고가 되기 위해 목숨을 걸고 몰입했다. 바보의 꿈을 실현한 것이다.

그는 머리가 좋았던 사람이 아니었다. 그는 새대가리라는 놀림을 받았다.

헛똑똑이들이 한 번에 합격한 자격증을 수없이 떨어지고 나서야 합격했다.


국가기술자격 학과에서 아홉 번 낙방,

1급 국가기술자격에 여섯 번 낙방,

2종 보통운전 다섯 번 낙방

1종 운전면허증으로 전환해 네 번 낙방 후 다섯 번 만에 합격



지금 현재 그는 우리나라에서 1급 자격증 최다보유자로 기록되어 있다.

그가 이렇게 될 수 있었던 이유는 그의 생활신조 때문이었다.

“목숨 걸고 노력하면 안 되는 것 없다”

그는 낙방을 하면 프로그램의 오류를 수정하여 다시 작동을 시켰다. 포기하지 않고 계속해서 도전한 결과가 합격으로 연결된 것이다.

그의 바보전략 중에 대표적인 명언은 이러하다.

“하루 종일 쳐다보고 생각하고 또 생각하면 해답이 나온다.”

그는 제안 2만 4천6백12건, 국제발명특허 62개를 받았다.

그는 “힘들고 어려운 길은 반드시 행복으로 가는 길”이라고 그의 책에서 밝혔다.

실제 성공확률로는 거의 제로에 가까운 어려운 환경을 극복하는 바보들의 성공이야기는 주변에 많다. 한 분야에 몰입하여 정상에 오르는 것은 바보들의 성공전략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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