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 바보전략이 벤처 정신이다.
헛똑똑이들이 탁상공론을 할 때 바보는 행동한다.
이 시대는 헛똑똑이들보다는 바보가 필요하다. 헛똑똑이들이 자신들의 가족만을 먹여 살리며 아등바등거릴 때, 바보들은 국가와 사회를 먹여 살린다. 바보는 한 면만을 보고 행동하기 때문에 벤처전략이 가능해지고 모두가 불가능하다고 하는 일을 해낸다.
실제 벤처 사업을 일으켜 성공한 스토리를 접해보면, 바보 같은 전략이 아닐 수 없음을 발견할 수 있다.
허황하거나 불가능할 것 같은 꿈들이 어떻게 세상을 빛내게 되었을까?
그 한결같은 공통점은 바보의 벤처정신이다.
헛똑똑이라면 절대 할 수 없는 결정을 바보들은 내리고 도전장을 던진 것이다.
바보의 벤츠정신으로 대표적인 케이스가 빌 게이츠이다.
그는 세계적인 명문 하버드 대학을 중퇴하고 당시 벤처사업인 컴퓨터에 뛰어든다. 결과적으로는 미래를 예견하고 컴퓨터 사업을 주도했지만 당시는 바보의 선택이었다.
그는 몇 번의 큰 위기를 넘기고 마침내 성공했다. 처음 그가 하버드를 중퇴하고 사업에 뛰어들었을 때 주변사람들은 그를 바보라고 여겼다.
하지만 그는 바보였기 때문에 아랑곳하지 않았다.
‘모든 책상 위에 PC를’
그는 그 구호를 내 걸고 개인용 컴퓨터 시대의 화려한 막을 열었다. 그의 벤처 전략은 개인의 성공이라는 의미보다 더 크게 확장되어 세상을 변화시켰던 것이다.
한국에서도 그와 유사한 바보 벤처 기업가가 있었다.
“지금 내가 하고 싶은 것이 있다면 지금까지 내가 이루어 놓은 것은 아무런 의미가 없습니다.”
컴퓨터 백신 만드는 벤처 기업을 설립한 (전)안철수연구소 CEO 안철수의 말이다.
그는 바보였기 때문에 전도유망한 의대 교수와 의사의 신분을 던졌다. 사람의 몸을 고치는 것이 아니라 컴퓨터를 고치는 백신 프로그램 만드는 것에 뛰어들었다.
그는 자신에게 이렇게 질문했다.
“나는 과연 지금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하고 있는가? 또 내가 진정하고 싶은 꿈을 위하여 과감히 모든 것을 포기할구 있는가?”
그의 이 물음 속에는 바보만이 할 수 있는 역발상이 들어 있다. 헛똑똑이들은 상상도 할 수 없는 생각들이다.
이미 사회적 자격을 취득한 사람이 꿈을 위해 과감히 모든 것을 포기하는 것은 쉽지 않다.
그는 그의 말처럼 바보전략을 선택했고 벤처 사업에 뛰어들었다. 그 후의 성공에 대해서는 모두가 아는 사실이다. 컴퓨터를 사용하는 한국인이라면 그의 백신 혜택을 보지 않은 사람이 있을까?
그는 의사로서 안정된 삶을 내팽개치고 새로운 도전을 했다. 이 시대의 진정한 바보전략을 실행에 옮긴 것이다. 그 선택이 불확실한 미래를 향한 도전이고 인생의 전환점이었지만, 그는 벤처 전략을 결행한 것이다.
그리하여, 그는 천신만고 끝에 ‘안철수연구소’를 설립했고 경영 공부를 위해 미국으로 건너갔다.
그곳에 가서도 그는 이틀에 하루는 밤을 새우는 강행군을 하다가 과로로 쓰러지기도 했다.
바보가 아니라면 절대 선택할 수 없는 결단을 내렸고 강행군을 한 것이다.
그러나 온갖 고민과 피땀 어린 노력의 대가로 안철수연구소는 큰 성공을 거둔 것이다.
그의 바보 전략은 많은 이들에게 빛이 되고 있다.
바보전략의 관점에서 보면 빌 게이츠나 안철수는 성공한 케이스이다.
하지만, 만약 실패했다면 어떤 평가를 내렸을까?
하버드대와 서울대출신의 의대교수로서 안정된 미래를 포기한 진짜 바보라고 했을 것이다. 그러나 그들이 성공할 수밖에 없는 이유는 진정한 바보전략이었기 때문이다.
대개 헛똑똑이들은 온실에서 바보가 되지 않는 교육을 받고 안정된 삶을 찾는 법을 배운다.
그러나 바보들은 야생에서 끈덕진 생명력을 키운다. 자신의 꿈을 위해 불안정한 삶이라고 해도 끊임없이 도전을 한다. 진정한 바보전략이 성공을 거둘 수 있는 이유가 그들의 몰입에 있는 것이다.
바보는 야생의 끈덕진 생명력을 가지고 몰입한다. 좋은 대학을 나오고 헛똑똑이들이 잘난 척하는 시간에 바보는 땀을 흘리며 꿈에 몰입하기 때문에 위대한 콘텐츠로 세상을 밝히는 것이다.
28 체질의학으로 보면 바보의 믿음은 뇌의 기능을 극대화하는 효과가 있다.
헛똑똑이는 팔방미인으로 이것저것을 모두 잘하지만 뇌 기능에 한계가 있다. 그것은 바보들이 가진 몰입을 통한 뇌기능의 극대화가 없기 때문이다. 바보는 몰입을 하기 전에 믿음을 가진다. 단순하면서도 우직한 바보의 믿음은 뇌의 기능을 극대화하기에 충분하다.
“믿음은 강력한 영향력을 행사한다. 우리의 뇌는 우리가 믿고 기대하는 방향으로 작동한다. 뇌가 작동하기 시작하면 신체는 그 믿음이 사실인 것처럼 반응한다. 실제로 목이 마르거나 병이 나거나, 건강해지는 경험을 하는 것이다.”
정신과 신체의 연관성에 대해 연구한 하버드 의대 교수인 허버트 벤슨이 한 말이다.
실제 정신과 신체는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고 어떤 믿음을 가지면 뇌의 기능은 믿음 그대로 극대화된다. 체질진단을 하고 치료를 하면 그러한 정신과 신체의 연관성은 정확하게 입증이 된다. 그렇기 때문에 바보의 믿음과 몰입이 뇌의 기능을 극대화하여 위대한 콘텐츠를 만들고 세상을 밝히는 빛이 될 수 있는 것이다.
큰 꿈을 가진 24살의 바보가 있었다.
그는 최고의 사업가가 되기로 결심하고 사원 한 명과 아르바이트생 두 명을 고용했다.
회사 사무실은 2층짜리 목조 건물에 있었다. 허름한 건물이어서 계단을 오를 때마다 삐걱거리는 소리가 났다. 사무실은 10평 남짓했고 에어컨 시설도 없었다.
선풍기를 끄면 땀이 금방 배어 나올 정도로 환기가 되지 않았다. 그러나 그 바보는 벤처 정신으로 무장되어 있었기에 자신이 있었다. 그래서 그는 매일 아침 허름한 목조 건물의 사무실 한 구석에 사과 박스를 놓고 그 위에서 사원과 아르바이트생들을 상대로 연설을 시작했다.
당시 구체적인 사업아이템도 정하지 않았고 자본도 없는 상태였다.
하지만 바보는 자신의 꿈을 그대로 토로했다.
한 명의 사원과 두 명의 아르바이트생들을 대상으로 진지한 청사진을 펼친 것이다. 헛똑똑이들이라면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다. 그의 연설 내용은 도저히 그 작은 사무실에서는 상상하기 힘든 규모였다.
“매상은 5년 뒤에 100억을 돌파하고, 10년 후에는 500억을 돌파할 겁니다. 궁극적으로 매출 규모를 1조, 2조 단위로 끌어올리고자 합니다.”
처음에 사원과 아르바이트생들은 잠자코 그의 연설을 들었다.
하지만 매일 같이 실현가능성이 희박한 사장의 똑같은 연설을 듣는 걸 견딜 수 없어했다.
얼마 지나지 않아 한 명의 사원과 아르바이트생 두 명은 회사를 떠났다.
헛똑똑이들의 냉정한 현실적 판단을 내린 것이다.
그들의 관점으로는 혼자만의 꿈에 도취된 바보의 연설은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었을 것이다. 그러나 그 바보는 강렬한 열정의 에너지에 휩싸여 비전을 미리 제시한 것뿐이었다.
바보는 돈키호테처럼 무모한 용기를 지닌 것이 아니었다. 꿈꾸는 바보의 몰입을 지니고 있었다. 자신의 꿈을 실현할 재능과 열정의 에너지, 습관을 고루 갖춘 바보전략을 지니고 있었던 것이다.
그 바보는 세계적인 경제지 <포브스>가 선정한 일본의 최고 자산가 손정의이다.
그는 누구인가?
그가 재일 한국인이라는 사실은 그다지 중요하지 않다.
그는 전형적인 바보전략으로 벤처정신을 구현한 바보이다. 아무것도 가진 것 없는 빈털터리(Mr Nothing) 상태에서 탁월한 바보전략으로 비전을 지니고 행동했다.
그는 목표를 정하면 다른 것은 죄다 잊는 단순 명쾌한 바보의 전형이었다.
대학시절 하루에 한 가지씩 발명할 때나 소프트뱅크를 처음 설립할 때도 한 가지 목표에 몰입했다.
그는 바보의 믿음과 몰입으로 성공한 것이다.
그는 자신의 꿈을 철두철미하게 프로그램하여 꿈을 이루었다. 그의 경영철학이나 사업적 성공이전에 그의 성공을 뒷받침하는 힘은 우직한 바보전략이었던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