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 프로그램에 대한 가치확신과 자신감
바보의 강점이자 약점은 텅 비워진 점이 많고 잘 믿는다는 어리숙함이다.
그러한 일면은 얼핏 생각하면 안 좋은 점 같다. 하지만 가치확신을 하고 자신감이 충일하다는 것이다.
사람들이 흔히 하는 말 중에 이런 말이 있다.
“바보 아냐?”
어떤 것을 너무 쉽게 믿거나 남들이 모두 아는 것을 모를 때, 그런 말을 한다.
실제 그렇다. 바보는 자신이 아는 것은 철저히 믿으며 그 부분에 대해서만큼은 자신감을 가진다.
반면에 헛똑똑이들은 모든 것을 다 아는 체하지만 그 가치확신이 약하다. 상대적으로 자신감도 많이 떨어진다. 헛똑똑이들이 실패를 하는 이유 중에서 가장 주된 것이 바로 가치확신과 자신감이다.
특히 그들은 프로그램에 대한 부분이 약하다. 바보가 되지 않으려고 자신만의 것을 고집하지 않는다. 타인을 보고 비교하며 따라가기 때문에 그런 일이 생긴다. 그 결과 자신만의 가치확신을 하지 못한다.
그렇게 되면 잠재의식이 깨어나지 않는다. 또한 자신감이 부족하여 자신의 에너지 발산력이 떨어진다. 가치확신은 내면적 에너지를 강화하는 것이고 자신감은 외부적인 에너지를 발산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바보니까, 그런 일을 추진할 수 있는 거야."
무모한 도전을 위대한 성취로 바꾼 사람들에겐 이런 말을 한다.
실제 바보는 가치확신을 하고 자신감이 충일하여 큰 일을 이룬다. 바보이기 때문에 무모한 도전을 할 수 있고 남들이 생각하지 못한 큰 프로젝트를 성공시키는 것이다.
바보 프로그램을 실현하려면 어느 정도의 가치확신과 자신감이 필요할까?
빈털터리나 다름없는 가난한 바보 청년이 있었다.
그는 꿈과 목표가 있었다. 자신이 직접 쓴 시나리오로 세계적인 배우가 되는 것이었다.
그는 헛똑똑이처럼 계산을 하지 않았다. 할리우드의 대 스타가 되겠다는 단순한 바보의 꿈을 지녔다.
강력한 에너지를 지니기 위해 보디빌더를 했으며 시나리오를 썼다.
그리고 할리우드의 영화사들을 찾아다녔다.
자신이 직접 쓴 시나리오를 보여주고 주인공 역을 자신에게 달라고 제안했다. 그 당시 500개 이상의 크고 작은 영화사들을 찾아다녔다.
하지만 그에게 돌아오는 것은 매몰찬 거절과 조롱뿐이었다. 그의 제안을 받아들이겠다는 곳은 단 한 곳도 없었다. 그러나 그는 자신의 바보 프로그램을 믿었고 가치확신과 자신감에 가득 차 있었다.
그는 무려 1,855번이나 거절당해야만 했다. 그렇지만 그는 가치확신과 자신감으로 프로그램을 계속 실행했다. 그러자 끌어당김의 법칙이 마침내 통했다. 한 영화사 사장이 그의 제안을 받아들였다. 시나리오를 영화화하고 그를 남자주인공으로 캐스팅하기로 결정했던 것이다.
그렇게 해서 탄생한 영화가 그 유명한 <록키>이다.
그의 이름은 실베스터 스탤론이다. 그는 이 영화 한 편으로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
그 후 출연하는 영화마다 공전의 히트를 기록하였다.
실베스터 스탤론의 프로그램은 스타라는 결과가 중요한 것이 아니었다.
가치확신과 자신감을 통해 끌어당김의 법칙을 실행한 과정이었다. 1,855번의 실패는 보통의 에너지를 지닌 사람이라면 꿈도 꿀 수 없는 숫자이다. 꿈의 숫자 1,855번의 실패는 과정이었다. 프로그램의 작동을 강력하게 만들어주었고 그의 화려한 성공을 위한 초석이 된 것이다.
그의 프로그램에 비춰보면 헛똑똑이들은 단념이 너무 빠르다. 가치확신과 자신감도 부족하며 에너지, 좋은 습관 등의 조건에 관심을 쏟지 않는다. 확고한 프로그램이 되어 있지 않은 꿈과 목표는 10번 실패해도 곧 좌절하고 방향을 바꾸고 만다.
보통 사람과 성공한 사람의 차이는 프로그램의 수행능력이 결정하는 것이다.
보통 사람은 부실한 프로그램으로 결과를 거저 ‘얻고 싶어’하고, 쉽게 포기해 버린다.
하지만 성공하는 사람은 자신의 프로그램을 성실하게 실행하며 반드시 결실을 맺으며 일회성이 아니라, 계속적인 성취를 이뤄내는 것이다.
28 체질의학으로 보면 가치확신과 자신감은 에너지레벨이다.
가치확신은 내면적 에너지 레벨로서 뇌와 몸체의 에너지가 강력해야만 형성이 된다. 또 자신감은 외부로 발산하는 에너지 레벨로 뇌와 몸체의 에너지가 넘쳐야 가능해진다.
“가치확신과 자신감이 어떻게 에너지로 나타날 수 있나요?”
이렇게 의문을 가질 수 있다. 그러나 인체에서 나타나는 정신적인 요소는 철저하게 육체의 생화학적 작용이다. 흔히 정신력이 강하다고 하는 사람도 알고 보면 육체의 생화학적 에너지가 강한 것이다. 병약하고 무기력한 사람이 정신력이나 가치확신과 자신감이 강할 수가 없다.
실베스트 스탤론이나 슈왈츠 제네거뿐 아니라 많은 성공한 바보들은 육체적으로 강했다.
‘건강한 육체 속에 건전한 정신이 깃든다.’
이 말은 건강한 육체를 통해서만 강력한 정신력과 가치확신, 자신감이 깃들 수 있다는 의미이다.
실제 바보 프로그램이 실제적 결과로 나타나려면 무엇보다 우선해야 할 것은 체질에너지 강화이다.
기본적인 프로그램이 된 상태에서 체질에너지가 강해야만 강력한 엔진이 된다. 가치확신과 자신감이 강력하게 나타날 수 있고 성공이라는 결과를 끌어당길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아무리 좋은 프로그램을 가지고 있다고 해도 체질적 에너지가 약하면 실패를 부른다.
나는 체질진단을 하며 에너지레벨이 낮은 사업가가 성공하는 경우를 보지 못했다. 반면에 바보 프로그램을 가지고도 강한 에너지레벨로 밀어붙여 성공하는 경우를 숱하게 보았다.
인간의 사업도 하나의 전쟁이며 게임이기 때문에 강한 에너지가 그 정도로 중요한 것이다.
예를 들면, 주변에 아주 능력이 있고 성실한 사람인데도 사업만 하면 실패를 하는 경우가 있다.
그는 프로그램이 좋아도 체질적 에너지가 약하기 때문에 그런 결과를 맞이한다. 체질적 에너지가 강해야만 가치확신과 자신감을 지니며 성공에 이를 수 있는 것이다.
가치는 꿈과 목표의 동기부여를 할 수 있는 핵심적인 아이콘이다.
아무리 의미가 있다고 해도 가치가 없는 것이라면, 인간은 전력투구를 할 수 없게 된다. 무가치한 목표를 위해 몰입을 하는 사람은 없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가치확신과 자신감을 지니는 것은 반드시 필요하다.
1973년 경, 아시아의 작은 나라에 바보 사업가가 있었다.
그는 영국 굴지의 기업가 회장을 찾아가서 차관도입을 요청했다. 대형 선박을 건조한 경험이 전혀 없는 나라에서 조선소를 건립하고 선박을 건조하겠다는 계획은 바보스러웠다.
영국의 기업가 회장은 난색을 표하며 아시아의 작은 나라에서 온 바보 사업가에게 물었다.
“그 나라에서는 배 만드는 기술이 언제부터 발전해 왔습니까?”
이 질문을 받은 그 사업가는 자국의 지폐 한 장을 꺼내 놓고 말했다.
“이것을 보십시오. 1500년경 우리나라 사람이 만든 철갑선입니다. 영국보다 300년이나 앞선 것입니다.”
영국의 기업가 회장이 그 지폐 안의 철갑선을 뚫어지게 들여다보며 고개를 끄덕였다.
세계의 그 어떤 지폐에도 본 적이 없는 철갑선을 보고 그의 마음이 동하였던 것이다. 그런데다 그 사업가는 당당하게 강렬한 가치확신과 자신감을 드러냈다.
영국의 기업가 회장은 영국의 은행에 추천서를 써 주어서 차관 협의를 할 수 있게 해 주었다.
첫 번째 관문을 통과하자 두 번째 관문이 가로막았다.
영국의 은행은 차관을 허가해 주는 조건을 제시했던 것이다.
“조선소나 배를 만들어도 팔리지 않으면 소용이 없습니다. 선박 주문서를 받아오면 바로 결제해 주겠습니다.”
바보 기업가는 다시 조선소도 없는 상황에서 건조하지도 않은 배를 팔러 다니기 시작했다. 이번에 그는 지폐 대신에 잡초가 우거진 바닷가 '미포리 백사장 사진'을 선주들 앞에 내놓으며 말했다.
“이 백사장에 세계 최대 규모의 조선소를 세울 겁니다. 배를 사십시오.”
선주들은 황당한 표정을 지었다. 하지만 그 사업가는 더욱 가치확신을 하며 자신감 있게 설명을 했다. 백사장이 보이는 조선소부지 5만 분의 1 지도를 펴놓고 26만 톤짜리 유조선 설계도까지 내놓으며 말했다.
“이런 배를 만들 계획입니다.”
“그것 참, 바보 같은 사람이군. 조선소를 건립하지도 않고 선박을 팔 생각을 해.”
선주들은 코웃음을 치며 그를 바보 취급했다. 백사장 사진 한 장을 보고 배를 사려는 사람은 없었다. 바보 사업가는 몇 번의 실패에도 굴하지 않았다.
그는 파리에서 휴가를 보내던 세계적인 선박회사 회장을 찾아갔다. 그리고 소나무 몇 그루와 초가집 몇 채가 전부인 바닷가 백사장이 보이는 사진 한 장을 들고 마침내 26만 톤 대형 유조선 2척을 팔았다.
바보가 아니라면 절대 할 수 없는 프로그램을 실행했다. 그리하여 자신의 프로그램에 대한 가치확신과 자신감의 당연한 결과로써 마침내 성공한 것이다.
그는 대한민국 최고의 바보전략가인 고 현대그룹 정주영 회장이다.
500원짜리 지폐의 거북선과 미포리 백사장 사진에 대한 이 에피소드는 많은 사람들이 아는 유명한 것이다.
만약 그가 헛똑똑이였다면 아예 시도조차 하지 않았을 것이다. 결과로 보면 훌륭하지만 바보가 아니면 절대 실행하지 못할 프로그램이 아니겠는가?
그가 아무 것도 준비하지 않은 채로 영국에 가서 차관을 구하겠다는 생각은 바보가 아니면 절대 할 수 없다.
바보 프로그램이니까, 그 실행이 가능했던 것이다. 그는 바보 프로그램에 대한 강한 가치확신과 자신감으로 위대한 성취를 이룬 것이다.
나는 가끔 프로그램이 힘들 때마다 500원짜리 지폐의 거북선과 미포리 백사장 사진을 본다.
바보의 위대한 전략이 담긴 그것을 보면 저절로 가치확신과 자신감의 힘을 느낄 수 있다.
헛똑똑이가 아닌 바보의 성공전략이 그 얼마나 위대한가?
한국 경제발전의 원동력이 된 현대자동차와 현대중공업의 신화는 그의 가치확신과 자신감에서부터 비롯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