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의 해독약차 원리 26. 개별적인 치료는 체질식단과 해독요법이다.
산속의 깊은 겨울밤은 길고 끈질겼다.
마지막 남은 갈색잎 마저 떨어뜨리고 벌거벗은 나무로 만들었다. 산기슭의 오래된 소나무는 푸른 솔잎으로 힘겹게 추위를 이기고 있었다. 하지만 찬홍과 유경은 그 겨울의 하루하루가 새롭게 희망차게 느껴졌다.
병원을 뛰쳐나온 지 10개월이 넘었다. 보통의 폐암환자라면 이미 이 세상 사람이 아니었을 것이었다. 병원의 그 어둡고 침침한 죽음의 그림자가 사라진 느낌이 들었다.
찬홍은 마치 병아리가 계란을 깨고 나온 듯했다. 자신이 암환자인 것을 잊고 약초와 약재의 세계에 눈을 뜨고 있었다. 배움의 갈증과 열증으로 가득 차 있었다.
그는 겨우내 짐꾼을 시켜 각종 암에 관한 서적을 가져오게 했다. 규칙적으로 부식을 배달하는 짐꾼에게 새로운 책을 사 오게 했던 것이다.
찬홍이 읽고 연구한 암치료의 세계는 기묘했다.
암에 대한 불편한 진실과 오해의 경계선이 애매했다. 현대의학의 암치료법은 그 자체가 공포스러웠다. 수술과 항암제, 방사선 치료가 완치를 보장하지 못했다. 반면에 자연치료는 오히려 치료효과가 높은 경우가 많았다. 암은 만성질환이며 큰돈 들이지 않고 완치할 수 있다는 진실은 불편하게 가려져 있었다.
유경과도 가끔씩 암치료에 대해서 토론을 했다. 그들의 대화는 암의 해독원리와 효과에 대해서 일치했다. 서로가 지켜본 암의 해독효과를 느낀 것이었다.
유경은 폐암의 해독에 대한 처방을 이렇게 말했다.
“패모와 측백옆, 만삼, 천화분, 어성초, 백화사설초, 동충하초, 생강, 감초는 기본이죠. 여기에다 특정 증세의 약재를 가미하면 되죠.”
그녀는 한방해독 약차 188페이지에 적힌 내용을 읽으며 말했다.
찬홍은 그녀가 펼친 책을 보며 말했다.
“이 책 한방해독 약차의 처방만으로도 효과가 있을까?”
“기본 처방은 정확히 맞아요. 단지 가미처방은 체질이나 증세에 따라 달라져야 하는 거죠. 지난 기간 내내 이 해독처방으로 치료했잖아요.”
그는 고개를 끄덕이며 수긍했다.
찬홍은 그 책에 쓰인 내용을 큰 소리로 읽어보았다.
“암에 관한 재료는 모두 항암 성분이 있으며 피를 맑게 하고 면역기능을 높이는 것으로 구성되어 있다. 탁한 혈액이나 체내 노폐물 등의 원인으로 세포 부전이 되는 암의 기전으로 미루어보면, 해독은 반드시 해야 하는 것으로 간주될 수 있다.”
유경은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맞는 말이죠. 나머지 부분은 제가 읽어볼게요.”
“따라서 암의 해독약차의 원리는 기본이며 개별적인 치료는 체질식단과 해독요법이다. 각종 암의 해독약차는 기본적으로 해독효능이 강하므로 3개월 이상 장기적으로 즐겨 마시는 것만으로도 면역력을 높이고 자연치유력을 증강시킨다. 단, 암에 관한 항암해독요법 혹은 치료는 개별적인 체질진단을 통해야 하므로 전문가의 상담을 요한다.”
그들은 서로 그 내용에 동의하며 공감하는 것을 확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