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술치료의 특징 8. 경락과 내부장가의 언밸런스를 풀어주는 효능이 있다.
체증의 첫 번째 단계는 기분이다.
다른 식으로 표현하면 ‘기가 막힌다.’ ‘기분이 나쁘다.’ ‘기분이 울적하다.’ 등이 시발점이다. 인간은 동물과 달리 감정과 신체가 긴밀히 연결되어 있다. 당연히 그 모든 기분의 상태가 체증을 유발하며 소화기와 간장, 비장의 문제를 유발한다. 기분문제가 체증의 원인이 된다는 뜻이다.
그렇기 때문에 그 기분의 문제가 체증을 일으킨다.
‘소화가 안 되고 더부룩하다.’ ‘배가 살살 아프고 쓰리다.’ ‘심장이 쿵쾅거리고 불안하다.’ ‘심리적으로 위축되고 우울하다.’
이런 증세들이 일시적으로 나타난다.
그렇게 되면 소화불량은 뒷전에 밀린다. 우선 정신적으로 아픈 느낌에 집중하며 식사를 잘 못한다. 몸보다는 정신적 고통을 더 절실하게 느끼게 되는 것이다.
체증의 기본 치료는 침술로 하는 경락치료
기분 문제를 가장 치료하는 것은 경락치료이다.
아프지 않은 부위에 침을 맞고 아프던 부위가 안 아픈 경험을 해 본 적이 있는가?
경락으로 하는 침치료는 아픈 곳보다 아프지 않은 부위를 치료한다. 예를 들어, 심각하게 채 해서 가슴이 답답하고 명치가 아픈데도 치료는 손가락에 한다.
엄지손가락의 손톱 밑이나 소상혈, 상양혈을 따면 바로 풀리는 효과가 그런 것이다.
손가락 발가락 끝을 따면 트럼이 나오며 속이 편해지는 경험도 같은 원리다.
이 모든 치료가 경락으로 하는 것이며 대표적인 것이 침술이다.
경락은 인체를 흐르는 에너지 통로
체증은 이 경락이 막힌 상태이다.
기와 혈이 몸과 마음으로 이어진 것을 가로막는 것이 체증이고 그것을 풀어주는 것이 침술이다.
침술은 체증에 있어 필수적인 기본치료에 해당한다.
체증으로 인해 나타나는 다양한 경락 정체증상은 그렇다. 그들은 경락과 내부장기가 연결되어 있음을 나타낸다. 위장의 모든 증세들이 모두 다른 장기와 연결되어 있다.
따라서 침술치료의 특징은 경락과 내부장가의 언밸런스를 풀어주는 효능이 있다.
예를 들어, 체했을 때, 간의 문제는 눈피로와 충혈을 나타내고 위장의 문제는 속 미쓱거림과 소화불량을 나타낸다. 이런 증세일 때, 가장 필요한 치료는 침술에 의한 경락치료이다.
치료효과는 때로 전광석화처럼 나타난다.
경락과 장부를 회복하게 하는 실전치료
극심한 만성체증 환자인 35세 남성 K 씨는 우울증 약을 복용했다.
그는 직장상사의 심한 꾸지람을 들은 후부터 소화가 안 되고 가슴이 뛴다고 했다. 가슴이 불규칙하게 뛰고 불안하며 소화가 안 되는 증세였다.
“이 증세로 인해 너무나 괴롭습니다. 병원과 한의원을 다녀도 낫지를 않습니다.”
진단의 결과 그는 수소음심경과 수궐음심포경, 족양명위장경과 수양명대장경과 족궐음간경이 파괴되어 있었다. 복진을 해도 전중혈과 거궐혈 통증이 심했고 천추혈, 기문혈 등에 통증이 있었다.
나는 그에게 맥산침법으로 치료하며 한약 특효제를 병행하게 했다. 그 결과 그는 8주 치료를 받고 모든 증상이 소실되었고 건강을 회복했다. 그 모든 치료는 경락 치료가 주효했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이는 일반 소화불량과 정신적 고통으로 인한 만성체증이 다른 것을 나타낸다. 또한 치료방법 중에서 침술치료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것을 나타내는 증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