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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체증에 한약치료가 필요한 이유

음식물 교통체증 9. 한약은 몸과 마음을 회복시켜 시원하게 뚫어준다.

by 백승헌

체증을 쉽게 이해하자면 교통체증을 떠올려보면 된다.

나는 한 때 서울 강남에서 1킬로미터 정도의 거리를 가는데 2시간이 걸린 적이 있다. 약속시간은 다가오고 차는 꼼짝 않는 상태였다. 그 심정이 어땠을까?

또 폭설 직후 설맞이로 서울에서 포항까지 가는 길에 무려 20시간이 걸린 적도 있다.

당시 휴게실은 주차장이 되어 쉴 수도 없었다.

결국 눈이 충혈되어 실핏줄이 터져 괴물처럼 보였다.

교통체증의 고통을 겪어본 사람이라면 잘 알 것이다.

중요한 약속을 앞두고 체증으로 꼼짝 못 할 때의 정신적 고통도 엄청나다.


인체의 체증도 교통체증과 거의 유사하다.

나는 체증을 음식물 교통체증이라고 하며 식도와 위장 등 소화기관을 도로라고 표현한다.

소화관에 음식물이 막혀 교통체증과 같은 상태가 된 것을 생각하면 이해가 될 것이다.

인체의 교통체증이 되면 어떻게 될까?

육체와 정신이 피폐해지며 우울증과 불안장애, 공황장애가 온다.

그런 상태가 되면 몸과 마음의 에너지는 바닥이 나고 온갖 고통이 따르게 된다.

복합적인 증세가 수반되므로 한약치료가 반드시 필요해지게 되는 것이다.


체증치료에 있어 한약의 장점

1. 꽉 막힌 소화관을 간장과 위장, 비장(췌장), 심장의 밸런스를 찾아서 뚫어준다.

양약은 소화제 혹은 정신안정제 등으로 단편적이다.

반면에 한약은 복합적인 집중치료가 가능하다. 하수구나 변기가 막히면 뚜레펑을 쏟아붓듯 꽉 막힌 소화관에 한약을 복용하면 시원하게 뚫어지게 할 수 있다.

2. 몸과 마음의 불균형으로 무너진 신경체계를 잡아주는 특수한 효과가 있다.

단순한 소화불량은 소화문제만 치료하면 된다.

그러나 체증은 정신적 질환을 수반하기 때문에 위험하다. 몸과 마음의 균형이 깨어진 상태를 회복시켜야 하므로 한약치료가 필수적이다.

3. 심각한 기력저하가 된 증세에는 미네랄 보충과 에너지 강화를 할 수 있다.

평소에 55킬로 체중이 만성체증이 심하게 되면 35킬로 이하가 되기도 한다.

그 정도가 되면 무기력해지며 숨 쉬는 것조차 힘들어진다. 그런데도 보양식인 전복탕이나 장어구이 등을 먹을 수 없는 경우가 많다.

기력보충을 위해서는 한약으로 에너지를 강화해야 한다.

4. 침술치료나 부항이나 마사지, 지압 등으로 한계가 있을 때에 큰 효과가 있다.

수많은 치료법이 있지만 차도가 없는 만성체증도 있다.

10년 이상 유명한 병원을 순례했지만 치료가 안 되는 환자들이 많다. 그런 심각한 증세는 한약으로 된 특효제가 뿌리치료를 할 수 있다.


경락과 장부를 치료하는 실전치료

10년 이상을 만성체증으로 고통받던 40대 초 여성 K 씨는 팬더곰처럼 생겼다.

그녀는 다크서클이 검게 형성되어 있었고 기력이 없어 보였다.

주증세는 극심한 소화불량과 호흡곤란, 무기력증 등이었다. 그 외의 부증세로는 불면증, 생리통, 변비, 우울증, 신경통 등이었다.

경락병과 내장병, 정신병까지 혼합되어 있었다.

이렇게 다양한 증세를 치료하는 방법은 천연 성분의 한약이 최고로 주효하다. 산천초목은 대자연의 정기를 덤뿍 받아서 인간에게 도움을 주는 효능이 탁월하다.

몸과 마음을 회복시켜 시원하게 체증을 뚫어주고 회복시켜 주는 것이다.


양약은 신경을 조절하는 기전으로 대증요법이다.

그러나 한약은 경락과 내장병, 정신질환까지 동시치료를 할 수 있는 기전이 있다.

그녀는 한약치료를 하며 침술치료를 병행하여 6개월 후에는 완전히 정상으로 회복이 되었다. 한약치료가 반드시 되어야 하는 만성체증이었다.

실제 그녀처럼 한약의 뿌리치료를 해야 하는 환자들이 수없이 많다. 그들은 대부분 한약치료의 우수성을 모르는 경우가 많다.

현대 한의학에서 과학적으로 검증된 한약치료의 위력을 모르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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