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증의 초기증세 6. 원인에 따른 음식치료가 효과적이다.
체증은 몸이 거부하는 음식이 소화관을 막는 증세이다.
식도와 위장을 비롯한 소화관이 특정 음식에 보이는 거부반응이 곧 체증으로 나타난다.
그래서 급체를 비롯한 체증에 걸리면 일단 어떤 음식을 먹었는지 살펴보는 것이 중요하다. 체증의 초기증세엔 원인에 따른 음식치료가 효과적이다. 특정 음식의 성질에 따라 음식 치료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고기를 먹고 체했을 때
1. 감초: 15~20g을 잘게 썰어 진하게 달인 뒤 하루에 두세 번 나누어 먹는다.
돼지고기의 찬 성질을 중화시켜 소화관을 따뜻하게 해 체기를 내릴 것이다.
2. 붉은팥: 20~50g을 볶은 뒤 끓는 물에 넣어 달여 하루에 두세 번 나누어 먹는다.
붉은팥은 모든 육류에 의한 체증에 효과가 있다.
3. 새우: 생 새우 국을 끓여서 먹거나 마른 새우를 약한 불에 볶아서 가루를 내어 먹는다.
가루를 먹을 때는 한 번에 한 숟가락씩 더운물에 타서 먹는다.
새우젓을 한두 숟가락 떠먹어도 좋다.
새우는 소화를 도와 고기를 먹고 체하는 것을 방지한다.
4. 배: 그대로 먹거나 강판에 갈아 즙을 내어 마시거나 엿처럼 만들어서 먹는다.
배는 폐와 위에 작용을 하는데, 열을 내리고 체액의 생성을 돕는다.
5. 동규자: 동규자를 끓여 먹는다. 동규자는 아욱씨를 말린 것이다.
효능은 방광에 작용하고 기운을 아래로 내려서 소변과 대변을 잘 보게 해 준다.
달걀을 먹고 체했을 때
1. 마늘: 생마늘 2, 3톨을 씹어 먹는다.
비장과 위에 좋은 마늘은 기의 순환을 돕고 모세혈관을 확장시킨다.
효능은 체증으로 나타날 수 있는 심장압박증에 효과적이다.
2. 식초: 한두 숟가락을 한 번에 먹는다.
기혈순환을 촉진하고 소화관을 따뜻하게 하는 효과가 있다.
식초는 간장의 기능을 활성화해 체기를 내리는 효능이 탁월하다.
생선을 먹고 체했을 때
미나리, 쑥갓: 신선한 미나리와 쑥갓을 넣어 끓인 물을 마신다.
위장의 소화를 돕고 담을 제거하며 소변과 대변의 배설을 돕는다.
두부를 먹고 체했을 때
1. 무즙: 무즙을 마시면 체증이 잘 내려간다.
생무로 즙을 내어 한 번에 한 잔 정도씩 하루에 두세 번 먹어야 한다.
무는 소화를 돕고 담이 뭉친 것을 없애주며 사포닌 성분이 소화관을 따뜻하게 해 체증을 내리게 한다.
2. 고사리: 마른 고사리 50g을 물에 달여 두세 번에 나누어 먹는다.
고사리는 비장과 심장, 소장에 좋은데 장운동을 촉진하고 담이 쌓인 것을 풀어준다.
그러나 적혈구 생성을 억제하고 혈소판과 백혈구를 감소시켜 점상출혈을 일으키기도 하므로 다량으로 복용할 때는 주의해야 한다.
3. 곶감: 세 개를 달여서 한 번에 마신다.
하루에 세 번씩 달여 먹어도 괜찮다.
체기 때문에 가슴이 꽉 막힌 듯 답답할 때 좋고 오래된 식체에도 효과적이다. 곶감은 두부뿐만 아니라 돼지고기를 먹고 체했을 때도 효능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