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睽) 괘는 서로 다른 방향을 향하는 두 시선을 뜻한다.
상괘는 ‘화(火)’이고 하괘는 ‘택(澤)’이다. 불은 위로, 물은 아래로 흐른다. 서로 반대지만 그 차이 속에서 새로운 관점과 창의성이 생긴다. 규괘는 불협과 갈등, 그것을 뚫고 나가는 독립적 사고의 괘상이다. 규괘의 괘상에서 나타나는 돈의 본질은 돈을 버는 특별한 안목이다. 역발상 투자로 모두가 팔 때, 나는 사고 모두가 살 때 나는 판다는 관점이다. 규괘는 대세와 다름을 긍정한다. 주식과 부동산, 크립토 등 어떤 자산이든 군중심리에 휩쓸리지 않는 중심이 필요하다. 어떤 상황에서도 자신만의 리스크 분석과 확신이 있을 때 기회가 열린다.
틈새에서 기회를 찾으면 반드시 구멍이 있다
다수의 눈에 보이지 않는 틈을 찾으면 기회가 있다. 대형 자본이 눈 돌리지 않는 작은 시장에도 틈새가 규괘의 영역이다. 지금은 무시당하지만, 미래에 재평가될 수 있는 분야에 집중하는 태도는 자산가의 특징이다. 특히 독립적 사고를 지니고 소신과 분석을 하며 눈에 보이는 수치보다 본질을 보는 눈이 중요하다. 누가 뭐라 해도 내 투자 철학이 있다면 그 독립성이 바로 부를 끌어당기는 자력이 되는 것이다.
G 씨(48세)는 광고업계 출신이며 시장 트렌드에 민감한 투자자였다. 2020년 전기차 열풍이 한창일 때, 모두가 테슬라와 국내 배터리 3사를 사들였다. 그런데 그는 뜻밖에도 칠레 리튬 광산기업 ADR에 투자했다. 그가 선택한 기업은 당시에는 이익도 크지 않았고, 주류 분석가들의 레이더 밖이었다. 그는 이렇게 말했다. “모두가 결과물에만 집중할 때, 저는 원자재에 주목했습니다. 자동차보다 그 안의 자원 흐름에요.” 그가 중대한 결정을 앞두고 뽑은 괘는 바로 화택규 괘였다. 나는 그에게 괘상을 풀어주었다. “규괘는 다름을 두려워하지 않는 자의 괘입니다. 이 괘는 단절이 아니라, 독립성과 직관의 힘을 상징합니다. 새로운 분야의 남다른 투자가 필요함을 나타냅니다.” 그는 역발상의 전략을 실행했고 성공했다. 1년 뒤, 글로벌 리튬 수요가 폭등하자 해당 종목은 무려 4배 이상 상승했다. 사람들은 그에게 ‘어떻게 알았냐’고 물었지만, 그는 단순하게 말했다. “그냥 다르게 봤을 뿐이에요. 사람들이 '아닌 것'에 저는 '될 수도 있다'라고 생각했죠.” 그는 이후에도 주류보다 '조금 늦게 조명받을 곳'에 투자하는 스타일을 유지하고 있다. 분산과 기다림, 그리고 독립적인 분석이 그의 원칙이다. 그는 그 안목으로 다르게 보며 돈 버는 안목을 훈련하고 있다.
평범한 눈으로 부자가 될 수는 없다.
규괘는 '갈등'의 괘로 보이지만, 그 이면에는 독립적 관점과 창조성의 가치가 담겨 있다. 자본은 군중과 다른 시선을 가진 자에게 모인다. 남들과 같은 생각을 하고 같은 판단을 내리는 한 그 결과는 ‘보통’에 머물 뿐이다. 규의 괘상은 이런 의미를 지닌다. “세상과 어긋나더라도, 진실과 맞닿아 있다면 흔들리지 마라.” 다르게 보는 힘이 결국 돈이 된다. 자신의 시선이 어디를 향하고 있는지 잘 관찰하고 틈새를 찾는 안목을 기르는 것이 중요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