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인괘는 ‘집안사람’이란 뜻이다.
상괘는 풍(巽)으로 질서 있고 유연하며, 하괘는 이(離)로 밝고 명석하다. 집에서 바람을 피워 불을 때는 형상을 나타내는 형상이다. 이는 가정 안에 질서와 소통, 따뜻한 리더십이 필요함을 나타낸다. 가정의 법도가 세워져야 그 집안은 번창하고 안정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주역 괘상에서 "가정을 다스릴 줄 아는 자가 나라를 다스린다."라는 평범한 진리를 나타낸다. 가화만사성은 기본이다. 가정경제는 곧 자산의 뿌리이며 행복의 원천이 되는 것이다.
가인괘상을 통해 알 수 있는 돈의 원리
1. 가족 자산은 패밀리 비즈니스로 부는 혼자 만들 수 없다
많은 부자들이 강조하는 것이 ‘가족의 재무 팀워크’다. 배우자와 소통하지 않고 벌기만 하면 돈은 쉽게 빠져나간다. 부모의 경제관념은 자녀에게 대물림되며 가족 경제에 악영향을 미친다. 가족 전체가 경제 흐름과 목적을 공유해야 진짜 ‘가정 자산’이 만들어진다.
2. 재정교육은 어릴 때부터 시작해야 하고 일과 돈을 말해야 한다.
돈과 일 이야기를 금기시하면 자녀는 무지 속에서 실수를 반복한다. 용돈 기입장부터 투자 개념까지, 일상 속 작은 돈을 통해 훈련해야 한다. 가족의 소비 기준, 저축 목표, 자산 배분을 함께 토론하는 것이 가인괘의 핵심이다. 가정경제의 안정이 사회적 경제를 견인하며 부를 창출하는 기초가 된다.
3. 생활 설계는 수입보다 ‘지출 구조’가 중요하다
가인괘는 집안살림의 설계를 뜻한다. 같은 수입이라도 ‘지출 구조’를 어떻게 짜느냐에 따라 남는 돈이 달라진다. 교육비나 보험, 식비, 주거비… 가족 단위의 재무설계는 수익보다 훨씬 중요한 기술이다.
B 씨(43세)는 초등생 두 자녀를 둔 워킹맘이다. 남편과 맞벌이지만, 매달 적자에 시달리고 있었다. 월 수입은 800만 원이었지만, 교육비만 300만 원이 넘었다. 그 외 생활비와 보험료, 대출 상환 등으로 인해 적금은커녕 비상자금도 없었다. 그녀는 상담 중 눈물을 흘리며 말했다. “열심히 사는데, 왜 계속 마이너스인 걸까요…” 그녀가 뽑은 괘는 바로 풍화가인괘였다. 나는 가인괘상을 풀이하며 말했다. “당신은 가족을 위해 최선을 다하지만, 지금은 집안의 질서를 재설계할 때입니다. 자녀와도 돈 이야기를 시작하세요.” 그녀는 다음과 같은 계획을 세웠다. 과도한 사교육비 구조를 점검하고 온라인 강좌와 공동 학습 커뮤니티로 전환했다. 외식 빈도도 줄이고 가족 주간 식단표를 작성했다. 또 자녀에게 ‘용돈 예산제’를 도입하여 스스로 관리하게 훈련했다. 부부의 통장 구조도 재정비했다. 고정비와 변동비, 장기 목표비로 분할 운영했다. 6개월 후 그녀는 내게 말했다. “적금이 처음으로 다시 시작됐어요. 아이들도 스스로 용돈을 관리하고요. ‘가정경제와 가족의 돈’이란 걸 처음으로 함께 느껴요.” 그녀는 가정경제의 혁신을 통해서 부의 기초를 다시 다지는 것에 성공한 것이다.
가정은 부의 기초공사를 하는 경제의 팀이다.
가인괘는 단지 가족의 의미가 아니다. 경제 공동체로서의 ‘작은 나라’다. 부는 혼자서 만들 수 없다. 부부의 합과 자녀와의 공유, 가정 내 질서가 함께 작동할 때 비로소 단단해진다. 가인괘의 괘상속에 “집을 다스릴 줄 아는 자만이, 부를 감당할 수 있다.”는 의미는 진실로 합당한 의미가 있다. 가족이 자산이고 가정경제의 팀이다. 주부는 가정 경제팀의 감독이며 CEO이다. 가족경제의 팀에서 그 자산을 어떻게 설계하고, 어떻게 함께 쌓을지를 고민하는 시간, 그것이 진정한 부자의 시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