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晉)’ 모든 것이 위로 솟아서 자산과 사회적 위치, 명예가 따른다.
진(晉) 괘는 진보하고 일이 크게 잘 되는 괘다.
상괘는 이(離)의 태양이고 하괘는 곤(坤)의 땅이다. 대지는 묵묵히 받치고 있고, 그 위로 태양이 떠오른다. 이보다 밝은 괘상이 있을까? ‘진(晉)’은 모든 것이 위로 솟는 형국이다. 자산도 오르고, 사회적 위치도 오르며, 심지어 명예까지 따라온다. 주역 64괘 중에서도 매우 긍정적이고 활기찬 시기이다. 기회의 문이 넓게 열리는 순간이다. 하지만 주역은 그 속에서도 균형을 말한다. 밝음은 오래가지 않으며, 오름은 곧 꺾임을 내포한다. 진괘는 그래서 오히려 조심스러워야 할 ‘성장의 순간’을 말한다.
진괘의 괘상에서 찾아보는 부의 시기와 투자 전략
1. 주가 상승은 시장이 활짝 꽃피는 시기이다.
진괘는 상승장의 전형이다. 시장이 긍정적으로 반응하고 대부분의 자산군이 수익을 내기 시작한다. 이 시기에는 주식, 부동산, 펀드 등 모든 영역에서 상승 에너지가 퍼진다. 그러나 오를수록 ‘자기 판단’이 중요해진다.
시장 낙관은 희망이며 개미떼가 모여들게 한다.
낙관은 필연적으로 투자심리를 자극한다. 진괘는 많은 사람이 미래를 긍정적으로 보고 행동하는 구간이다. 금리가 낮고 유동성이 풍부하며, 뉴스도 우호적이다. 이럴 때일수록 ‘판단의 근거’가 냉철해야 한다.
확장 투자는 철저하게 분석하여 결론을 내려야 한다.
진의 시기는 소극적 투자보다 적극적 확장이 유효하다. 다만 무작정 벌리기보다는 ‘이성적 낙관’을 기반으로 포트폴리오를 조정하는 것이 핵심이다. 자산군을 나누고, 수익률 대비 리스크를 분석할 필요가 있다.
D 씨(42세)는 팬데믹 이후의 폭등장에서 성공한 투자자였다. 2020년 말, 그는 부동산과 주식 모두에서 대규모 수익을 냈다. 2021년에는 주변에서 “자산가”로 불리기 시작했다. 진괘의 시기였다. 그는 ETF를 적극적으로 편입하고, 상가 매입도 고려했다. 그해 겨울, 그가 상담을 요청했다. “지금 더 확장해도 될까요?”라는 질문에 대해 주역 점괘를 뽑았고, 놀랍게도 진(晉) 괘가 나왔다. 나는 그에게 말했다. “좋은 흐름입니다. 하지만 진은 항상 ‘그림자’를 내포합니다. 밝을수록 어두운 곳도 깊어져요. 지금이야말로 ‘계획 있는 확장’이 필요합니다.” 그는 당시 계획했던 상가 투자를 보류했다. 대신 현금 비중을 늘렸고 주식 비중은 리밸런싱 했다. 2022년 금리 인상과 경기 위축이 시작되었을 때, 그는 피해 없이 버텼고 오히려 추가 매수 기회를 얻었다. 1년 뒤 그가 감사의 말을 전하며 말했다. “그때 진괘의 조언이 없었다면, 저도 반 토막 났을 겁니다. 상승장의 끝에서 균형을 말해주는 게 주역이더군요.” 진괘라고 모두가 좋을 수는 없다. 현명함이 요구되는 괘인 것이다.
진괘가 나오면 기쁘지만 겸손해야 한다.
진괘는 돈의 태양이 뜨는 시기다. 하지만 태양이 항상 머무르지 않듯, 자산 상승도 영원하지 않다. 진짜 부자는 태양이 떴을 때 그림자의 방향도 살필 줄 아는 사람이다. 과도한 낙관은 맹목을 낳고, 무분별한 확장은 하강을 부른다. 지금 상승장이 당신을 감싸고 있다면, 이 괘의 교훈을 마음에 새기라. “오름은 축복이지만, 멈춤은 지혜다.” 나는 진괘가 나오면 하던 일을 확장하지만 매우 조슴스러워한다. 한 번의 잘못된 판단으로 진괘의 괘상이 넘치면 낭패가 나기 때문이다. 최고의 전성기란 쇠락기가 곧 다가옴을 의미한다. 진괘의 괘상도 그러한 관점에서 보아야 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