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괘 47. 땅속에서 나무가 뿌리를 내려 서서히 위로 솟아오르는 모습이다
승(升) 괘는 땅(坤) 아래 나무(巽)가 올라가는 형상을 나타낸다.
땅속에서 나무가 뿌리를 내려 서서히 위로 솟아오르는 모습이다. 급격한 성취나 요행은 없지만, 정직한 노력과 끈기를 나타낸다. 또한 신중한 판단을 통해 한 계단씩 상승하는 길을 연다. 이는 자산 형성에 있어 반드시 필요한 상승 구조를 나타낸다.
자산 상승 구조를 위한 단계적 프로그램
첫째, 계단식 성장은 승(升) 괘의 핵심 정신이다.
한 걸음 한 걸음을 성실히 밟아야만 오를 수 있는 구조를 상징한다. 이 괘는 하늘을 나는 것이 아니라 계단을 딛고 오르는 것을 말한다. 무리하지 않고 적정 수준의 목표와 투자를 통해 성장하라는 것을 암시한다. 이는 장기적으로 상승 곡선을 그리는 자산 구조를 의미한다.
둘째, 정직한 노력은 升괘의 내면 윤리이다.
겉으로 드러나지는 않지만, 토양을 뚫고 올라오는 나무처럼 묵묵히 자신만의 시스템을 구축하는 사람만이 끝내 성장한다. 주역은 ‘작은 덕이 쌓이면 큰 복이 된다’고 강조한다. 이는 자산을 불리는 데 있어 투기적 접근보다 윤리적이고 지속가능한 노력이 결국 승리한다는 원리를 내포한다.
셋째, 장기 복리는 升괘의 결과적 과실이다.
승괘는 빠르게 치솟는 폭등이 아니다. 시간이 지나며 점점 높아지는 누적의 결과를 상징한다. 복리는 단기적 보상을 약속하지 않는다. 하지만 꾸준한 재투자와 수익의 순환이 결국 산처럼 쌓이게 만든다. 이는 주역에서 말하는 ‘지속성의 도(道)’와 맞닿아 있다.
L 씨는 중견기업에 다니는 평범한 직장인이다. 그는 20대 후반부터 부동산 투자 붐에 끌리지 않았다. 대신, 월급의 40%를 자동이체로 인덱스 펀드에 넣고, 신용카드 사용 대신 체크카드를 고집했다. 주변 친구들이 단기 차익을 위해 영끌과 빚투에 나설 때, 그는 그저 매달 동일한 금액을 장기 펀드에 넣으며 ‘지루한 투자’를 지속했다. 처음 그는 “왜 나는 이렇게 느릴까” 자책했다. 그는 그 고민을 상담했다. 그가 뽑은 괘는 바로 지풍승이었다. 나는 그에게 말했다. “당신은 나무처럼 자산을 키운 사람입니다. 승괘는 급등이 아닌 점진적 발전을 말합니다. 계단을 오르듯 정직하게, 그리고 꾸준히 하십시오.” 그가 나의 말을 듣고 주변을 돌아보자 놀라운 변화가 있었다. 주변 친구들 중 상당수가 무리한 투자에 지쳐갔고 더러는 엄청난 부채에 시달렸다. 그러나 그는 10년간 누적된 자산이 복리 효과로 배가된 것을 보게 되었다. 그는 비로소 그에게는 승괘와 같은 단계적 자산 상승구조가 맞다는 것을 받아들였다.
승괘는 오늘날 불확실한 투자 환경을 되돌아보게 한다.
무작정 '빨리 빨리'가 아닌 자산 성장의 단계적 모델도 중요하다는 것을 일깨운다.
계단식 성장과 정직한 노력, 장기 복리, 이 세 가지는 단순한 전략이 아니다. 부의 지도를 꾸준하게 따라가는 방식이다. 자신이 감당할 수 있는 만큼의 자산을 상승시키는 가장 실질적인 길이다. 승쾌의 괘상이 주는 교훈은 명확하다. “남들이 볼 때 느릴 수 있지만, 그 길이야말로 오름의 정답이다.” 단계적 자산의 상승 구조도 그만큼 가치가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