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산체질의학 2. 대범함보다 계획성이 중요한 체질의 돈 관리법이다.
돈을 모으는 데 있어 필요한 자질은 무엇일까?
흔히들 말한다. "대범해야 큰돈을 벌지", 혹은 "소심해야 새는 돈을 막는다." 하지만 과연 그러한가. 실제로 재무상담을 하다 보면 그렇지 않다. 대범한 사람이라도 저축을 잘하는 경우가 있다. 반면에 소심한 사람임에도 늘 통장이 비어 있는 경우를 자주 본다. 이는 단순한 성격의 문제가 아니다. 보다 깊은 체질의 특성과 관련되어 있다. 맥산체질의학에서는 사람의 체질을 신체 기능만을 보지 않는다. 기질과 감정 반응, 행동 양식에서 부자운세까지 포함한 총체적 특성으로 본다. 체질에 따라 돈을 대하는 방식이나 저축 습관, 소비 판단에 영향을 준다.
사람의 성격은 환경과 학습에 따라 변할 수 있다.
하지만 체질적 기질은 쉽게 바뀌지 않는다. 체질은 감정 반응 속도와 스트레스 처리 방식, 그리고 불안에 대처하는 스타일에 직결된다. 그로 인해 돈을 대하는 태도도 달라진다.
소음인 체질이나 태음인체질은 조심성이 많고 소심한 경향이 있다. 낯선 환경이나 위험에 대해 민감하게 반응하며 감정 기복이 심한 편이다. 이러한 체질은 외형적으로는 '소심한 사람'으로 보인다. 경제적 특성은 다음과 같다. 장점: 무계획 소비에 대한 경계심이 강하다. 쉽게 돈을 쓰지 않으며 신중하게 구매를 결정한다. 위험 부담이 큰 투자에는 신중하다. 약점: 과도한 걱정과 불안으로 인해 결정이 느려진다. 기회를 놓치는 경우가 많다. 감정 소비(위로 쇼핑) 경향도 존재한다. 때로는 너무 아끼다 오히려 비용이 더 드는 상황을 초래하기도 한다.
소양인이나 태양인은 외향적이고 대범하다. 순간적인 판단에 능하다. 위험을 감수하고 기회에 빠르게 반응하는 성향이 있다. 장점: 투자나 소비에서 과감한 결정이 가능하다. 기회를 빠르게 잡아 단기적 수익을 만들 수 있다. 약점: 저축에 대한 지속성이 약하다. 감정이 앞서면 쉽게 충동적 소비로 이어진다. 세부적인 관리가 부족한 경향이 있어 누수되는 돈이 많다.
결론적으로 계획성과 자기조절 능력이 체질보다 더 중요하다.
소심한 체질이라도 자신의 불안을 통제하고 장기 플랜을 실천하는 사람은 안정적으로 자산을 축적한다. 반면, 대범한 체질이라도 수입 대비 지출을 인식하지 못하면 계속 같은 곳에서 구멍이 생긴다. 중요한 것은 자기 체질의 기질을 이해하고 그에 맞는 돈 관리 전략을 세우는 것이다. ‘소심하니까 못 쓴다’는 생각보다, ‘소심해서 오래 본다’는 장점으로 전환해야 한다. ‘대범하니까 무계획하다’가 아니라, ‘대범해서 빠르게 결정한다’는 능력을 활용하며 보완할 점을 의식해야 한다.
P 씨는 30대 후반의 공무원으로, 체질적으로 매우 조심스럽고 걱정이 많은 편이다.
지출에 있어서도 늘 신중하고, 소소한 물건 하나도 온라인 최저가를 비교해가며 산다. 그러나 아이러니하게도 그는 늘 통장이 빠듯했다. 맥산체질상담에서 확인된 원인은 두 가지였다. 하나는 정서적 불안으로 인한 감정 소비가 많다는 점이었다. 또 하나는 지나치게 아끼다가 결국 손해를 보는 소비 구조였다. 예를 들어 싼 물건을 사려다 품질 문제로 다시 사는 경향이 있었다. 또 불안감에 보험을 과도하게 가입해 월 보험료가 소득의 20%에 달했다. 나는 그에게 말했다. "소음인체질로서 불안감을 소비패턴으로 해소하려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것을 인식하고 변화하십시오." 그는 체질상담을 통해 자신의 체질이 '불안 회피형'임을 인식했다. 소비를 통제하는 방식보다 감정의 균형을 우선하는 방향으로 전환했다. 스트레스를 줄이는 명상과 일기 쓰기, 소규모 저축 성공 경험을 통한 자기확신 회복 등을 실천했다. 그 결과 1년 후 그는 보험을 정리하고 소득의 30%를 저축하는 데 성공했다. 그는 감사를 표하며 말했다.
"나는 소심해서 돈을 못 모으는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그 소심함이 오히려 돈을 모으는 힘이 되더군요."
체질에 대한 자기 이해가 그렇게 강력한 영향을 미쳤던 것이다.
사람들은 저축을 못하는 이유를 ‘의지 부족’으로 돌린다.
그러나 진짜 문제는 자신의 체질을 모른다는 점이다. 그런 상태에서 남과 같은 방식으로 돈을 관리하려는 데 있다. 소심함은 문제가 아니다. 단지 소심함을 어떻게 활용하느냐가 관건이다. 대범함도 마찬가지다. 체질을 이해하면 나만의 방식으로 재무 전략을 세울 수 있다. 돈 관리는 성격이 아니라 체질의 구조다. 그 구조는 내 체질 위에 굳건하게 세워져야 오래가며 부자가 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