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 고통은 인간에게 배움을 준다.

괘상주역의 고난 공식과 체질은 교육이 된다.

by 백승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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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이 고통을 받으면 한결같이 손으로 얼굴을 감싼다. 왜 그럴까? 괘상주역으로 보면 그 이유가 풀린다. 그렇다면 괘상주역으로 보면 무슨 괘상일까?



인간의 삶에서 괘상(卦象)과 체질의 의미

어느 한 시점의 우리는 ‘건(乾)’처럼 순수한 창조의 기운으로 시작한다.

하지만 그 기운이 지속되지 못하면 반드시 ‘곤(坤)’의 수용과 시련을 맞이한다. 고통은 바로 그 전환의 징표다. 주역에서 말하는 변화(變)는 단순한 사건이 아니다. 자신의 체질과 운명을 자각하게 하는 통로다. 체질의학적으로 보자면, 통증이란 단순한 병리의 결과가 아니다. 체내 기운이 막히고 변화해야 함을 알려주는 신호이다. 괘상에서도 고난은 새로운 괘로의 변화를 요구하는 ‘동효(動爻)’의 역할을 한다.


고통은 하강의 괘로서 인생의 “지뢰복(地雷復)”

고통은 인생이 저점으로 향할 때 찾아온다.

주역의 ‘지뢰복(地雷復)’괘는 땅속에 번개가 잠재된 형상이다. 이는 바깥으로 드러나지 않은 에너지가 내부에서 응축되고 있음을 뜻한다. 겉으로는 침묵이지만, 그 속에는 새로운 기운이 움트는 회복의 싹이 있다. 고통은 그 억눌린 기운을 드러내기 위한 신호였다. ‘지뢰복’의 괘상처럼, 바닥까지 내려가야만 비로소 새로운 움직임이 시작된다. 주역은 말한다. “복(復)은 길하니, 선을 행하면 흉하지 않다(復, 吉, 反身修德).” 즉, 고통은 자신에게로 돌아오라는 초대장이다.


치유는 전환의 괘로서 인생의 “수풍정(水風井)”

고통이 일정한 지점을 지나면 인간은 그 원인을 탐색하기 시작한다.

이것이 치유의 시작이다. 주역의 ‘수풍정(水風井)’괘는 우물의 상징이다. 지하 깊은 곳에 감춰진 물을 퍼 올려 세상을 적신다. 치유란 자기 내부의 샘을 발견하는 일이다. 체질의학적으로 이는 체질의 균형을 회복하는 과정이다. 치유의 시점에서 고통은 더 이상 적이 아니라 스승이 된다. 병증이 말하는 언어를 들을 때, 우리는 몸이 아니라 삶 전체가 치유의 대상으로 확장됨을 깨닫는다.


성장은 상승의 괘로서 “화천대유(火天大有)”

치유를 거친 자에게 찾아오는 것은 성장이다.

주역의 ‘화천대유(火天大有)’괘는 하늘 위에 해가 비추는 형상으로, 내면의 광명이 세상을 비춘다는 뜻을 가진다. 고통을 견디고, 자기 체질의 질서를 회복한 사람은 이제 삶의 주체로 선다. 체질의학에서는 병이 단지 제거되어야 할 대상이 아니다. 체질을 바로잡고 인체의 자생력을 높이는 기회로 여긴다. 병이 깊을수록 회복 후의 기운도 크다. 이는 괘상의 원리와 같다. ‘지뢰복’의 어둠이 깊을수록, ‘화천대유’의 광명은 더욱 찬란하다.

괘상의 공식으로 보면 고통은 변화를 위한 동효

주역의 64괘를 보면, 모든 변화는 고통을 동반한다.

그러나 그 고통은 파멸이 아니라 전환의 징후다. 한의학에서도 통증은 ‘기혈(氣血)의 정체(停滯)’를 알리는 신호이며, 침을 놓는 순간 막힌 기운이 흐르면서 통증은 사라진다. 주역의 ‘동효(動爻)’ 역시 정체된 괘를 깨우는 바늘이다. 결국 고통은 삶의 괘상에서 생(生)의 변화를 촉발하는 동효로 작용한다. 인간은 그것을 통과하며 체질을 이해하고, 내면의 질서를 재구성하며, 마침내 성장의 괘로 오른다.


체질과 치유의 의미로 보는 인간의 길

한의학은 인간을 단순한 생물학적 존재로 보지 않는다.

음양과 오행의 조화 속에서 변화하는 우주적 존재로 본다. 주역 또한 인간을 하늘과 땅 사이에 선 ‘삼재(三才)’의 하나로 본다. 따라서 고통이란 단순한 불행이 아니라, 자신의 음양 불균형을 자각하게 하는 우주의 신호다. 고통을 통해 배우지 못한 자는 같은 괘를 반복한다. 그러나 그 의미를 깨달은 자는 새로운 괘로 이동한다. 그 변화의 길은 곧 치유의 길이며, 성장의 길이다.


괘상주역 임상사례

40대 인도 여성은 만성피로와 우울로 내원했다.

직장 내 과로와 가족 간의 갈등으로 인해 ‘간기울결(肝氣鬱結)’의 전형적 증상을 보였다. 얼굴빛은 칙칙하고, 한숨이 잦았다. 그러나 그 고통의 뿌리를 따라가 보면, 단지 스트레스의 결과가 아니었다. 오랫동안 자신의 감정과 욕망을 억압해 온 체질적 습관에서 비롯된 것이었다. 그녀의 체질은 태음인부체질에 소양인주체질이었다. 내향성과 외향적인 성향이 섞여 있으며 내면이 불안정한 구조였다.


그녀는 기운의 소통이 막혀 있었다.

맥산침법으로 간기를 소통시켜 주자, 그녀는 점차 수면이 회복되고 얼굴빛이 맑아졌다. 맥산체질은 음양조와의 관점에서 간기를 소통한다. 그래서 디톡스의 승격을 사용하면 대장은 강화로 정격을 사용한다. 그 치료방법은 대단히 효과가 빠르게 나타났다. 그녀의 증세는 빠르게 호전되었다. 그러나 그녀는 내면의 정리가 필요하고 삶의 리듬을 되찾는 과정이 반드시 필요했다.


그녀는 퇴근 후 명상을 시작하며 억눌렸던 감정을 글로 기록하기 시작했다.

이는 ‘井’ 괘에서 말하는 내면의 물길을 다시 뚫는 과정이었다. 체질의학적으로도 이는 간과 심, 즉 ‘목화(木火)’의 순환을 회복하는 것이며, 괘상으로는 음양의 교류가 재개되는 단계이다. 그녀는 3개월 뒤에 고통은 사라졌지만 변화를 선택했다. 이전의 직장을 떠나 상담심리 공부를 시작했다. 그녀는 이렇게 말했다.

“고통을 통해 배움을 얻었습니다. 이제 그 고통을 통해 다른 사람의 언어를 이해할 수 있게 되었어요."

이는 ‘대유’의 덕, 즉 고통을 통해 얻은 지혜가 다시 세상을 이롭게 하는 단계이다.


주역과 체질의학은 다른 언어의 같은 진리

고통은 파괴가 아니라 회복의 시작이다.

또 치유는 약이 아니라 자각의 작용이다. 성장은 외적 성취가 아니라 내면 질서의 완성이다. 그렇게 인간은 괘상처럼 변화 속에서 완성된다. 따라서 “고통은 인간을 학습하게 한다”는 말은 곧 “하늘의 괘는 인간을 깨우기 위해 변한다”는 뜻이다. 고통이 찾아올 때 우리는 묻지 말아야 한다. “왜 나에게 이런 일이 일어났는가?”가 아니라, “이 고통은 나를 어디로 이끌고 있는가?”를. 그 물음이 바로 주역이 가르치는 진정한 학습의 문(門)이며, 고통이 인간을 성숙하게 하는 우주의 공식(公式)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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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운명을 바꿀 주역 64괘의 비밀

https://youtu.be/ut3oUfUPCqI?si=SBjKSYk1Mwx7SDcc


괘상주역은 철학이며 사유의 방법을 알려준다.

그러나 근본적으로는 예측학으로서 체질과 연결되어 지혜를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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