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 건강은 자연과의 조화이다

괘상주역의 자연법칙과 체질별 생활리듬이 건강이다.

by 백승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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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기와 블루베리의 만남은 어떤 괘상일까? 이것만으로도 건강의 상태를 알 수 있는 작괘를 할 수 있다. 자연의 모든 것은 괘상이 되며 설명이 되는 것이다.



주역과 체질에서 말하는 건강의 의미

동양의학이 말하는 건강은 단순히 질병이 없는 상태를 뜻하지 않는다.

그것은 ‘자연의 도(道)’와 발맞추어 살아가는 삶의 방식이다. 몸과 마음, 그리고 외부 환경이 하나의 거대한 흐름 속에서 조화롭게 순환하는 상태를 의미한다. 이 관점을 가장 깊이 있게 표현한 고전이 바로 『주역(周易)』이다. 주역은 인간의 삶을 하늘과 땅, 음과 양의 변화로 해석한다. 그 변화를 따를 때 생명은 건강하고, 거스를 때 병이 생긴다고 말한다.


자연은 하늘과 땅의 리듬을 본받는다.

주역의 첫 괘인 건괘(乾卦)와 곤괘(坤卦)는 하늘과 땅을 상징한다.

건은 창조의 힘, 곤은 포용의 힘이다. 하늘이 끊임없이 움직이며 변화를 주도하면, 땅은 그 변화를 받아들여 만물을 낳는다. 이 둘의 조화가 깨어질 때, 생명은 방향을 잃는다. 한의학에서 말하는 ‘자연의 리듬’도 이와 같다. 사람의 인체는 자연의 축소판이다. 하늘의 운행이 곧 사람의 호흡이며, 사계절의 변화가 오장육부의 순환으로 대응된다. 봄에는 간(肝)이 움직이고, 여름에는 심(心)이 왕성하며, 가을에는 폐(肺)가 수렴하고, 겨울에는 신(腎)이 저장한다. 이를 ‘사시응체(四時應體)’라 하며, 그 계절의 리듬에 따라 살아가는 것이 건강의 첫 번째 비결이다.


조화는 음양의 균형이며 생명의 조율이다

주역의 모든 괘상은 음과 양의 교차로 이루어진다.

음이 지나치면 정체가 생기고, 양이 과하면 소모가 일어난다. 태괘(泰卦)는 하늘의 양기가 땅으로 내려오고, 땅의 음기가 하늘로 올라가는 이상적인 상태를 그린다. 이를 주역에서는 ‘천지교이 만물통(天地交而萬物通)’이라 한다. 하늘과 땅이 교류하니 만물이 소통한다는 뜻이다. 체질의학의 조화도 이와 같다. 사람의 몸은 기(氣)와 혈(血), 음(陰)과 양(陽)의 균형으로 유지된다.


리듬은 체질에 맞춘 생명의 박동이다

사람마다 타고난 체질의 리듬이 다르다. 주역에서는 이를 **팔괘(八卦)**로 표현한다. 건은 강건하고 활동적이며, 곤은 온순하고 수용적이다. 진(震)은 빠르고 격렬하며, 손(巽)은 부드럽고 유연하다. 체질 또한 이와 같은 리듬을 지닌다. 어떤 이는 새벽에 활력이 오르고, 어떤 이는 밤에 에너지가 모인다. 이를 모르고 사회의 일정한 시간표에만 맞추면, 자신의 리듬이 깨지고 병이 싹튼다. 체질의학(體質醫學)은 바로 이 개인의 ‘리듬’을 진단하고 조정하는 학문이다. 태양인, 소양인, 태음인, 소음인의 차이는 단순히 체형이 아니라 기운의 흐름 방향이 다르다는 데 있다. 이처럼 개인의 체질 리듬을 자연의 리듬과 겹쳐 맞추는 것이 곧 건강의 핵심이다. 주역의 괘상으로 말하면, 각자의 ‘중(中)’을 찾는 일이다.


괘상주역 임상사례

70대의 베트남 노인이 “밤이면 심장이 쿵쿵거려 잠을 못 잔다”라고 내원했다. 맥을 짚어보니 세하고 빠르며, 혀끝이 붉었다. 이는 명백한 심화상염(心火上炎)의 징후였다. 괘상주역으로 보면 화택규괘였다. 심장의 화와 대장의 리듬이 깨어진 상태였다.


태양(심)이 너무 높이 떠 땅의 못(대장)과 교류하지 못한 모습이다. 처방은 맥산침법으로 폐기운을 디톡스 하는 승격을 사용하고 대장의 기운을 올리는 정격을 사용하여 밸런스를 맞추었다. 잠을 못 자는 것은 담을 강화하여 수면상태를 유지하도록 했다.


또 그는 심장이 심히 약화되어 맥산처방으로 심장강화제를 처방했다. 또 생활처방으로는 잠들기 전 발을 따뜻한 물에 담그게 하였다. 그렇게 맥산침법과 맥산처방을 병행하여 3주 후 “심장이 편안하고 밤이 조용하다”라고 했다. 하늘과 땅이 다시 만난 것이다.


자연의 도를 따르는 삶

건강이란 결코 정적인 평온이 아니다.

변화 속의 조화다. 주역은 “일음일양지위도(一陰一陽之謂道)”라 하여, 음과 양의 오고 감이 곧 도라고 했다. 몸 또한 그 도를 따라야 한다. 자연의 새벽이 밝으면 우리도 일어나야 하고 밤이 깊으면 쉼으로 돌아가야 한다. 계절이 변하면 음식과 옷, 마음의 리듬도 바꿔야 한다. 체질의학은 이를 ‘순응(順應)’이라 부른다. 순응은 포기나 굴복보다는 자연의 법칙과 보조를 맞추는 지혜다. 주역이 말한 하늘과 땅의 리듬 속에서 자신만의 박동을 찾아가는 것이다. 그것이야말로 진정한 건강이며 인간이 자연과 하나 되는 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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괘상주역으로 3분 만에 인생 대역전 하는 법

https://youtube.com/shorts/5AtJw31bunA?si=k84HyTaqvh9UJA2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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