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 체질의학의 밸런스와 기능 2

만성체증은 체질의학의 원리로 고친다.

by 백승헌

“난치병을 체질의학으로 고칠 수 있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체질의학에 관심이 많은 35세의 S 씨가 28 체질의학의 책을 들고 와서 물었다. 처음에 그는 극심한 만성체증을 고치기 위해 체질의학을 찾았다. 하지만 28 체질의학을 알고부터는 연구원처럼 공부를 했다. 카톡으로 질문을 하기도 하고 직접 찾아와서 이런저런 의문을 제기하기도 했다.

나는 그의 병을 고치기 위해 필요한 지식정보를 아낌없이 나눠주었다. 또 그의 질문은 자세히 답변을 주었다.

“난치병이 고치기 어려운 이유는 복합적 원인 때문입니다. 예를 들면 황반변성의 경우에 안과에서는 눈만 치료합니다. 하지만 체질의학으로는 눈과 연결된 심장과 간, 비위 등의 원인을 찾아 치료합니다. 눈은 가만히 두었는데도 눈의 시스템을 고침으로써 황반변성을 완치합니다. 그만큼 복합적 원인치료가 중요합니다.”

그는 가만히 듣고 있다가 말했다.

“다른 난치병도 그와 같은 원리인가요?”

“당연합니다. 복합적 원인치료는 기본입니다. 자동차는 엔진이 고장 나면 엔진만 고치면 됩니다. 하지만 인체는 위장 하나의 질병에 두뇌와 오장육부가 다 관여되어 있습니다. 그것을 분류하고 원인을 찾는 것이 체질치료입니다.”

그는 자신의 배를 가리키며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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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의 만성체증도 같은 원인인가요?”

“만성체증은 대표적으로 복합적 원인을 치료해야 하는 질병입니다. 그래서 ‘만성체증이 내 몸을 죽인다’는 제목의 책을 출간했습니다. 그 이유는 만성체증은 얹혔다거나 급체 등의 단순한 병이 아닙니다. 예를 들면 신부전 환자는 대부분 심각한 만성체증 환자입니다. 신기한 것은 신장이식을 하면 만성체증이 순식간에 사라진다는 사실입니다. 신장과 위장의 연동관계가 그러한 결과를 만들어냅니다.”

그는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저도 그 유튜브 본 적이 있습니다. 어느 유튜버가 늘 체하고 위와 장이 안 좋아서 힘든 상황이었다가 신부전을 발견하고 신장이식 후에 소화기능이 아주 좋아 졌다는 내용이죠.”

“맞습니다.”

내가 짧게 말하자 그가 약간 흥분한 목소리로 말했다.

“이제 이해가 됩니다. 위장기능만 바라보아서는 만성체증 치료가 안된다는 말씀이지요? 그럴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체질의학은 참 알면 알수록 신기하군요.”

나는 체질의학의 메커니즘과 시스템에 대해서 설명했다.


체질의학의 구조론은 메커니즘과 시스템

체질은 인간의 개별화된 인체 구조학이다.

해부학적으로 인체는 동일한 구조이다. 하지만 체질이라는 ‘운영체계’로 보면 두뇌와 오장육부의 기능적 편차라는 구조가 있다. 또 체질에 따라 60억 인구 중에 동일한 기능과 에너지 구조는 없다.

체질은 영어로 하면 메커니즘이고 그 작동원리는 시스템이다. 메커니즘은 구조이며 에너지가 작동하면 시스템이 된다. 그렇기 때문에 체질의 구조가 메커니즘이고 그 메커니즘이 작용하면 시스템이 된다.

따라서 체질은 인체의 설계도로서 메커니즘이며 동시에 시스템이기도 하다. 그것을 구체적으로 보면, 체질은 메커니즘이지만 체질의 장부가 작용하면 시스템이다. 그래서 시스템은 스스로 에너지를 순환시키고 구조에 강한 영향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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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커니즘과 시스템의 차이는 구조와 작동으로 나타난다.

예를 들면, 타자와 투수가 그라운드에 있는 상태는 메커니즘이다. 그러나 투수가 던진 공을 타자가 치면 시스템이다. 이를 체질에서 보면 타고난 체질은 메커니즘이지만 병이 들거나 건강한 상태로 작동하는 것은 시스템인 것이다. 따라서 체질의 구조가 원인치료를 하는 핵심적 원리이다. 만약 체질을 모르고 치료를 한다면 자동차의 차종을 모르고 고장 난 원인을 찾고 치료하는 것과 같이 모호하게 된다. 자동차는 대부분 유사하게 보이지만 크게 나누면 디젤연료형과 가솔린 연료형, 전륜구동과 후륜구동, 수동기어와 자동기어 등이 있다. 차종도 너무나 다양하다.

인간도 마찬가지이다. 티코처럼 약한 엔진(심장)에 배기량(출력)이 있고 그렌저의 엔진(심장)과 배기량(출력)이 있다.

동일한 선상에서 고장 난 것을 수리할 수는 없다. 엔진오일도 각기 다른 것을 사용해야만 한다.

인간의 체질도 마찬가지이다. 같은 병증이라고 치료하는 것은 전혀 다른 방식으로 해야 한다.

그렇게 개별적인 맞춤을 체질치료라고 한다. 체질은 이와 같이 메커니즘과 시스템, 기능과 운동과 에너지 레벨의 5가지로 구성되어 있다.


건강과 질병을 구분하는 것은 메커니즘과 시스템이다.

메커니즘은 어떤 물체나 현상의 작용 원리나 작용 과정을 뜻한다.

이를 체질적 관점에서 보면 작용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을 때 병이 된다. 또 시스템은 각 구성요소들이 상호작용하거나 상호 의존하여 복잡하게 얽힌 통일된 하나의 집합체이다. 이를 체질로 보면 건강하다는 것은 시스템이 최적화된 것을 나타낸다. 반대로 질병은 시스템이 얽혀 고장이 난 상태이다. 그렇기 때문에 일단 하나의 병이 생기면 메커니즘과 시스템에서 원인을 찾아야 한다.

S 씨는 설명을 듣고 나서 말했다.

“설명이 너무 어렵지만 대략 이해는 됩니다. 예를 들면 저의 만성체증의 경우 위장만 치료해서는 안 된다는 것 아닌가요? 체질적으로 약한 장부를 같이 치료하여야 한다는 뜻이 맞지요?”

그는 제대로 이해를 하고 있었다. 나는 그에게 부연설명을 해 주었다.

“맞습니다. 소음인부체질에 소양인주체질의 만성체증은 간기능을 올려주고 대장을 치료해야 합니다. 그것이 시스템으로 작용하기 때문입니다.”

“이젠 완전히 이해를 했습니다. 꿩 잡는 것이 매라고 하는 말이 있잖습니까? 저는 제 병을 우선 고치는 것을 목표로 삼아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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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그에게 체질에 맞는 원인치료를 했다.

먼저 간과 대장기능을 정상화시키면서 그의 몸에 누적된 적취를 치료했다. 단지 위장의 소화력만 강화하는 치료가 아니었다. 위장의 시스템을 회복하는 치료였다.

나는 그에게 음식치료와 만성체증 특효제 소청환과 오봉환을 처방했다.

그는 3개월 후에 완전히 건강한 몸이 되었다.

“정말 감사드립니다. 체질치료가 왜 좋은지를 몸으로 느꼈습니다. 체질을 알고 그에 맞게 생활하는 것이 건강관리이고 성공과도 통한다는 중요한 것을 배웠습니다.”

그는 체질을 통해서 건강과 성공으로 가는 길을 깨달았다고 했다. 체질치료가 중요한 이유는 체질이 몸과 정신을 연결하기 때문이다. 또 정확한 원인치료를 하기 때문에 효과가 빠르다.

그는 자신의 상태를 설명하고 난 후에 새롭게 깨달은 점을 말했다.

“제 체질과 병증을 이해하게 되어서 치료 타깃이 명확하더군요. 환자의 알 권리를 찾은 것 같아서 무척 좋았습니다. 그간의 치료와 완전히 차이가 납니다. 체질이나 병증, 원인 등을 모르고 치료하는 것은 암흑 같이 어두운 날 등불 없이 길을 걷는 것과 같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환자가 자신의 체질과 병증을 이해하는 것은 그 마음을 치료하는 첫 단계이다.

두 번째 단계는 체질음식과 운동, 마음가짐을 알고 변화가 시작된다. 세 번째 단계가 체질 침과 약이다.

모든 병은 마음과 정신, 육체가 연결되어 있다. 마음과 정신을 고쳐야 할 병이 있고 육체를 고쳐야 할 병이 따로 있다. 이런 것을 모두 알아야 병의 뿌리를 뽑아내는 원인치료가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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