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 체질의학의 만성체증 치료

만성체증이 내 몸을 죽인다고? 사실인가?

by 백승헌

“숨을 쉬기 힘든 이유가 폐가 아니고 심장이라고 하셨나요?”

40대 중반의 여성 G 씨는 고통스러운 표정을 하며 말했다. 그녀는 밤에는 숨을 쉬기가 힘들어진다고 했다. 잠을 이루기도 힘들고 생명의 위협을 느낀다고 했다. 보통 심각한 증세가 아니었다.

나는 그녀에게 체질의학의 진실을 말했다.

“숨 쉬기가 힘든 것은 폐와 심장기능의 언밸런스로 인한 증세입니다. 폐는 매우 좋지만 심장이 안 좋으면 그리 됩니다. 만약 폐 기능이 저하되었다면 걸어 다닐 때도 숨이 가빠야 합니다. 그런가요?”

“저도 그 점이 이상해요. 한국에서 폐에 대한 엑스레이를 비롯한 진단을 받으면 늘 이상 없다고 해요. 그런데도 호흡이 잘 안 되니, 정말 답답해요. 수치상으로 폐는 좋다고 합니다.”

그녀는 빠르게 말했다.

“폐가 좋지 않았다면 3층 계단을 오르기에도 숨이 차서 힘들었을 겁니다. 조금만 걸어도 숨이 찹니다. 계단을 걷거나 평지를 걸을 때 어떤가요?”

“저는 아파트 16층 계단을 혼자 올라갈 수 있어요. 걸을 때는 전혀 숨 가쁨이나 힘든 증세가 없어요. 안 그래도 그 점이 참 이상해요.”

“그건 당연합니다. 소양인부체질에 태양인주체질이기 때문에 당연히 폐와 비장의 기능은 좋습니다. 그래서 16층 계단을 올라갈 힘이 있고 숨 가쁨이 없는 것이지요.”

그녀는 비로소 이해를 했다. 병을 고치는 제1의 원칙은 정확한 진단이다. 진단이 조금만 벗어나면 치료는 힘들어진다. 쉬운 병이 만성지병이 되고 난치병이 되는 이유가 그렇다. 쉽게 고칠 수 있는 것도 원인을 엉뚱한 곳에서 찾으면 절대로 고칠 수가 없다.

나는 병치료에서 진단의 중요성과 만성체증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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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단의 중요성이 치료의 핵심

숲에 사는 황금새를 사냥한다고 진단을 가정하면 쉽다.

이때 숲은 몸이며 나무는 두뇌와 장부, 기관에 해당한다.

또 황금새는 타깃이고 병의 원인이다. 만약 사냥꾼인 의사가 황금새를 제대로 보지 못하면 사냥할 수 있을까?

숲에 있다는 것만 추정하고 화살을 쏜다면 어떻게 될까? 황금새를 잡을 수 있는 확률이 뚝 떨어질 것이다. 또 우측이나 좌측의 나무에 있다는 것만 어렴풋이 안다면 황금새를 잡을 확률이 조금 있을 것이다.

황금새를 잡을 확률이 높아지려면 반드시 숲의 정확한 지점을 알아야 한다. 숲의 중앙 도토리나무 위라는 정확한 타깃을 알아야 한다. 그럴 경우에만 황금새를 잡을 수 있다.

진단도 그와 같다. 대략적으로 타깃을 잡는다면 치료는 불가능하다. 정확한 타깃을 잡아야만 빠른 치료가 가능한 것이다. 체질의학에서 진단이 곧 치료가 되는 이유가 그러한 것이다.


만성체증의 원인과 치료

"얹힌 것 같다"라며 대수롭지 않게 넘기는 횟수가 반복되면 만성체증이 된다.

급체 혹은 소화불량의 원인치료를 하지 않으면 만성화가 되는 것이다. 인체 소화기관의 길이는 입부터 항문까지 9m이다. 이 중 어느 한 곳이 막히게 되면 연쇄반응을 일으켜 몸 곳곳에 문제가 생긴다.

특히 무분별한 식습관으로 체증이 만성화되면 만성체증이라고 한다.

그럴 경우 각종 암, 뇌졸중, 당뇨 등 각종 난치병이 생길 수 있다. 또한 우울증, 공황장애와 같은 정신질환까지 유발할 수 있다.


졸저 <만성체증이 내 몸을 죽인다.> 만성체증은 실제로 몸과 마음을 서서히 죽인다.

그러나 그 증세는 현대의학에서 병명이 없다. 단지 '신경성'이라는 모호한 진단만 내려지며 치료를 하지 못한다. 당연히 몸은 점점 나빠질 수밖에 없다. 만성체증이 숨겨져 있는 '국민병'이 되는 이유가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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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명을 듣고 보니 딱 제 이야기 같습니다. 저도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어요. 하지만 지금의 상태는 너무 심각해요. 서울의 대형병원을 다녔지만 병명도 없고 원인도 없어요. 그런데 숨도 쉬기 힘들고 밥도 못 먹으니 죽을 지경입니다.”

그녀는 배에 손을 대고 다시 말했다.

“죽도 그냥 먹을 수 없어요. 죽을 믹서기로 갈아서 이유식보다 연하게 해서 겨우 먹어요.”

그녀의 목소리는 절박했다. 나는 그녀의 증세를 자세히 설명했다.

“단지 소화기의 문제가 아닙니다. 심장과 신장, 간의 기능이 약화되어 나타나는 증세입니다. 정확한 병명은 만성체증입니다. 숨 쉬기가 힘든 이유는 심장기능의 저하가 원인입니다.”

그녀는 숨쉬기 힘들다고 오직 폐 기능저하만 생각했다고 말했다. 실제 대형병원이나 유명 한의원에서도 폐기능 저하를 원인으로 진단했다. 하지만 각종 폐 검사를 하면 모든 수치가 정상으로 나왔다.

나는 그녀에게 만성체증의 단계를 설명했다.


만성체증의 단계별 증상

1기: 복부팽만감, 만성 소화불량

2기: 위궤양, 과민성대장증후군, 대사증후군, 부종, 동맥경화

3기: 호흡부진, 공황장애, 불안장애, 당뇨, 고혈압, 신부전증

4기: 각종 암, 심장병, 뇌출혈


그녀는 원인을 이해하고 적극적으로 치료에 임했다.

만성체증으로부터 벗어나고 건강한 삶을 찾으려는 의지가 강력했다. 체질치료로 원인이 되는 심장과 간장, 신장을 동시에 강화했다. 심장의 열을 내리는 우황청심원과 신장의 천강환, 간장과 위장의 소청환을 처방했다.

그 결과 그녀의 호흡곤란과 만성체증은 치료가 되었다.

“저의 생명을 구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녀는 몸이 회복되자 죽음의 문턱에서 되살아났다고 생각했다. 만성체증은 그토록 무섭고도 질긴 병이다.

현대인은 스트레스와 무분별한 식습관으로 체증에 노출되어 있다.

온몸이 부서질 듯 아프지만 병원에 가도 원인을 알 수 없는 것이 만성체증이다. 이 난치성 질환은 체질의학의 원인치료가 가장 효과적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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