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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런치 글 쓰기
by
세온
Dec 1.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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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알림이 떴네요. 꾸준히 글을 쓰라는 경고인 거죠?
브런치 작가 도전 세 번만에 합격했을 때는 뭔가 이루었다는 느낌, 인정받았다는 느낌에 무척 기뻤어요. 합격한 모든 작가님들도 다 그랬겠지요.
여행기 위주의 글이라 여행 다녀오면 하루 이틀 안에 글을 올려야 한다는 생각에 일요일이면 12시를 넘기기 다반사였어요.
피곤하지만 즐거웠지요.
그러던 어느 날 사진 오류가 생기는 바람에 모든 글의 사진을 다시 수정하여 올려야 하는 일이 생겼어요. 한참을 애 먹었는데, 방법을 찾아 해결하긴 했지요. 약간 지치더군요.
대상포진에 걸리고서 또 한 번 속도가 꺾였지요. 몸이 쉬라고 하니 전처럼 속력을 내기가 힘들었습니다. 그래도 브런치에 대한 애정은 여전하였지요.
저는
네이버 블로그와 브런치를 같이 하고 있습니다. 양쪽을 같이 하시는 분들이 좀 있더군요.
그래서 블로그에서 글을 쓴 다음 브런치로 옮기는데, 처음에는 글만 들어가고, 사진은 업로드되지 않아서 일일이 컴퓨터 앨범에서 한 장씩 다운하기도 했답니다. 그러다 사진과 글을 한꺼번에 넣는 방법을 알게 되어 그렇게 양쪽 글을 관리해 왔습니다.
글과 사진이 복사되어도 사이 간격도 달라지고, 사진마다 <대표,사진 삭제,사진 설명을 입력하세요.>라는 글이 생겨 일일이 고쳐야 해요.
카카오 화재. 며칠간 먹통이 된 후에 서비스가 재개되어, 다시 글을 옮겨 보았더니 사진이 한꺼번에 들어가지가 않네요. 서너 번 걸쳐서 다운로드하여야 되더군요. 자연히 힘이 드니까 기운이 빠지더군요.
그래요. 조금 지쳤어요. 열심히 글을 올려도 방문해 주시는 분들도 많이 없고, 즉각 반응하는 블로그에 비해서 댓글 0, 제자리 걸음의 라이킷 수에는 살짝 외롭기도 해요.
열심히 댓글 주고받던 어느 작가님 브런치에 들어가 봤더니, 발행했던 글이 모두 사라지고 없더군요. 발행 취소를 눌렀을까요. 그것도 모조리.
그분의 생각이 궁금해요. 나도 혹시 그런 마음이 들까 봐 조금 걱정이 되기도 해요.
어떤 작가님은 몇 달 동안이나 발행 글이 없기도 하더군요.
저도 강천산 글 발행일이 11월 16일이었으니까 보름이 지난 거네요.
처음처럼 기운이 나지 않네요. 열심히 글을 써서 책도 한 권 내고 싶었던 꿈을 살짝 내려놓는 중이에요.
작가님이라고 부르지만, 내가 작가 수준이 아닌 것도 알아요. 그저 브런치에 글을 쓸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진 것뿐이죠.
열심히 쓰라는 경고를 받고, 블로그에는 이미 발행한 <단양 제비봉 산행>글을 늦게사 올렸습니다.
매주 한 편씩은 글을 발행할 생각이나, 쉽지 않은 방법으로 글을 옮기는데 힘든 만큼 보람이 느껴지지 않으면 다시 힘이 빠지겠지요.
블로그 이웃이나, 브런치 읽어주신 작가님들 글 답방도 열심히 해야 하는데, 요즘 읽고 싶은 책도 제대로 읽지 못할 정도로 바빠서 쉽지가 않네요.
처음 그 느낌대로, 시작할 때의 마음으로 돌아가려고 노력해 보겠습니다.
이 겨울이 지나면 따스한 봄이 오겠지요. 지금은 좀 힘들고 무겁지만, 가벼운 마음으로 즐겁게 브런치에 글을 쓰는 그날이 오리라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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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온
여행 분야 크리에이터
<이야기가 있는 산행기>, <일상 에세이>. 39년간 초등교사를 했습니다. 퇴직 후 남편과 함께 산과 걷기길을 여행하며 살다가, 양평에 집을 지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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