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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온새 May 05. 2024

여행 중 체중 관리

일상의 소소한 이야기3

짧은 여행에서 집으로 돌아왔다.

남부 지방에서 시작된 비가 집에 오니 양평에도 비가 오고 있었다. 비가 오면 화단에 물을 따로 주지 않아도 된다.

 내릴 비의 양이 제법 된다니, 물길을 신경 써서 작년처럼 화단이 물탕으로 되는 일이 없도록 해야겠다.

 화단을 한 바퀴 돌고 쓰러지는 초화는 원예 지지대로 묶어주고 집안으로 들어왔다.

 몸무게! 여행을 다녀오면 집에서처럼 관리하기가 힘들다. 체중계로 올라가면서 걱정이 되었으나 다행히 출발할 때보다 몸무게가 오히려 내려갔다. 점심 식사전임을 감안하더라도 그만하면 선방했다 싶다.

 어제는 더구나 결혼식 피로연 뷔페가 아닌가.

 여행 중 식사는 주로 휴게소 이용이라 어쩔 수 없이 메뉴 선택이 한정적이다. 아침은 휴게소에서 비빔밥을 먹었다.

 점심은 준비해 간 잡곡 도시락.

 저녁이 뷔페라 문제였다. 탄수화물은 내가 꽤 좋아하는 단호박죽 한 공기. 나머지는 단백질 음식과  샐러드로 채웠다. 음료는 석류주스.

 대전 친구의 남편이 다음에는 살 빼고 만나자고 할 정도로 외관상으로도 체중이 는 게 많이 느껴진다.

 아파서 고생한 친구는 살찌기로 하고 서로 숙제를 냈다.

 아침은 호텔에서 조식 뷔페를 신청해서 먹었다. 남편이 메뉴가 다양하지 않다고 말했지만 내겐 충분했다.

 전복죽과 샐러드를 듬뿍 가져와서 먹었다. 커피는 좋아하는 카페라테 대신 아메리카노를 선택했음은 물론이다.

 이번 겨울에 무려 4kg이 올랐다. 처음 주택에 왔을 때는 하루종일 일하느라 체중이 빠지기도 했는데, 겨울철에는 화단일이 없었다. 추워서 동네 산책도 어려웠다. 먹는 것은 오히려 늘었던 것 같다. 일하던 시간에 집안에 있으니 자연 간식을 자주 먹게 되었으니까.

 봄이 되면 빠질 줄 알았던 체중은 오르내림을 계속했지만. 빠질 줄을 몰랐다.

 더 이상 체중이 오르면 건강에도 이상이 생길까 봐 마음을 다잡아먹고 관리 중이다.

 이번 망운산 산행은 체중이 1kg 정도 빠진 만큼의 가벼움을 느꼈다. 산행이 힘들었던 이유가 체중 때문이란 것을 확실히 알 수 있었다.

 이번 여행에 선방을 했으니, 앞으로도 꾸준히 잘 관리하여 옷의 치수를 줄여야겠다. 예전에 입었던 사이즈의 옷을 버리지 않고 옷장 구석에 보관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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