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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온새 Sep 19. 2024

봉평 메밀꽃 여행

봉평 메밀꽃밭과 이효석 문학관

 2024년 9월 13일. 날씨는 흐린 편이지만 봉평을 가기로 했다. 9월 중순이지만 아직은 더운 여름 날씨. 9월이면 으레 찾던 봉평의 메밀꽃밭을 보기 위해서다.

  가는 길에 무이미술관에 잠깐 들렀다. 예전에는 무이초등학교였지만 폐교된 이후 미술관으로 변신한 곳.

무이미술관

 메밀꽃밭 모습만 잠깐 담고 메밀꽃으로 이름이 알려진 봉평면 원길리 평창효석문화제 행사장으로 향했다.

축제는 9월 6일 - 15일까지. 축제 기간 중이라 방문객도 꽤 많고 여러 가지 행사가 진행되고 있는 것 같았다.

 가산추모 공간, 나귀승마 공간, 메밀힐링 공간, 흥정놀이 공간, 로컬마트 공간, 문화공감 공간 등으로 나누어 진행.  

 소설의 주요 무대인 물레방앗간 모습.

 허생원과 동이. 핏줄은 땡기는 것일까.

 깡통열차 타기에 신이 난 방문객들.

산 위에서 본 메밀힐링 공간. 예전에 비해서 메밀꽃밭의 면적이 많이 줄었다.

이효석문학관

 한지공예 전시를 하고 있는 메밀꽃밭의 모습.

 한지공예 전시장을 가까이 가서 담아보았다.

고마리

 효석달빛언덕. 이효석 생가가 있는 곳이다.

 이효석 생가의 모습이다.

근대문학체험관
동자꽃

 층층이꽃이 바위 틈새에 뿌리를 내리고 피어있었다.

물싸리

 평양 푸른집. 담쟁이가 집 전체를 감싸고 있어서 푸른집이라고 불렀다. 평양에서 거주했던 집을 재현해 놓은 곳이라고 한다.

 달빛에 흐드러지게 핀 메밀꽃의 모습을 표현한 가장 아름다운 문장.

'산허리는 온통 메밀밭이어서 피기 시작한 꽃이 소금을 뿌린 듯이 흐뭇한 달빛에 숨이 막힐 지경이다.'

  메밀꽃밭을 보름달 밤에 본 적은 없지만, 보름달 아래의 흰 메밀꽃밭의 모습을 상상만 해도 감동이 밀려온다.

 개미취의 예쁜 모습을 더 잘 보게 하려고 묶어서 세워놓았다.

 달빛정원은 지금 새로운 정원으로 탈바꿈하기 위하여 공사 중이다.

꿩의비름
미국쑥부쟁이

 요즘은 군락지가 아니면 잘 기른 코스모스 보기가 힘들다. 그래도 가을의 대표 꽃은 코스모스가 아닌가.

나귀전망대

 나귀전망대 안에 작은 책 읽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었다.

 바람개비 언덕은  카페 '꿈꾸는 달'의 지붕인 셈이다.

 효석 달빛 언덕. 해마다 구월이면 하얀 메밀꽃밭 보러 또 찾아갈 것 같은 곳이다.

 봉평 - 이효석 - 메밀꽃의 멋진 어울림이다. 한국인의 고향 같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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