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수의 생각법 - 조훈현

Sep 2025

by Song Gidae

자랑을 하려는 건 아니지만 이 책은 하루만에 다 읽어버렸다. 요즘들어 책을 읽는 속도가 조금 빨라졌는데, 눈의 움직임이 빨라진건지 아니면 집중하는 몰입의 정도가 높아진 건지는 모르겠지만, 단 한가지 확실 한 것은 예전보다 독서가 재미있어졌다는 것이다.


닥치는대로 읽고있는 와중에 조훈현 작가님(책의 저자기 때문에 이렇게 부른다.)의 고수의 생각법에 대해서 읽게 되었다.


사실 책을 읽기 전에, 의도치않게 최근에 영화 승부를 보면서 대략적인 내용을 알게되었다. 이병헌씨와 유아인씨의 연기를 보면서 감탄했고 재미있게 보았는데 책을 읽기 시작하니 그 때의 감정에 조금 더 다가갈 수 있었다.


“생각의 바탕은 인품이다. … 아무리 실력이 좋아도 정상의 무게를 견뎌낼 만한 인성이 없으면 잠깐 올라섰다가도 곧 떨어지게 된다.”

- 과연 나의 인성은 어떠한가? 라는 질문을 던져본다. 나는 인품이 좋다고 말할 수는 없을 것 같다. 평소에는 노력하지만 내 마음의 여유가 없을 때가 되면 내가 느끼기에도 참 차가운 사람이 될 수 있구나 생각한다,. 그래서 항상 의식적으로 노력을 해야되는 것이다.


네이버에 검색을 해보니 아래와같이 나온다.


“’인성’은 태어나면서 가지게 되는 사람의 품성으로 본질적인 부분이다. ‘인품’은 사람의 인성을 평가하여 인덕이나 인격적 성숙도의 높고 낮음을 말한다고 한다.

인품은 '사람이 사람으로서 가지는 품격이나 됨됨이'로 되어 있고 스스로가 지닌 ‘벼슬’같은 것이고, 인격은 '인간에게 비교적 일관되게 나타나는 성격 및 경향과 그에 따른 독자적인 행동경향' 그리고 남이 매겨주는 ‘성적’같은 것에 가깝다.

인덕(仁德)은 어진 덕이라고 풀어놓고 있으며 인망(人望)은 세상사람이 우러르고 따르는 덕망이라고 설명한다.


인품이 좋은 사람이라는 것은 태생적으로 가진 좋던 안 좋던 그 인성을 갈고닦아 인품으로 만들어낸 사람이다. 그래서 연세가 지긋이 든 분들에게만 인품이 좋으신 분이라고 말한다.


나의 인성은 그저그렇다. 원래 성격으로만 보자면 결코 이타적 혹은 친절함과는 거리가 멀다. 하지만 이 인성을 가지고 어떻게든 좋은 인품을 가지려고 노력한다.


책에서 조훈현작가의 스승님은 이렇게 말했다고 한다.

“살면서 제일 중요한 건 사람의 도리를 지키는 것이야.”

“사람이 되려면 인격, 인품, 인성을 모두 갖춰야 해:

“답을 주는 건 스승이 아니야. 그냥 길을 터주고 지켜봐주는 게 스승이지”

- 이 부분은 내가 부모로써도 갖춰야 할 소양이라고 생각한다.


“가장 가난한 부모는 돈이 없는 부모가 아니라 물려줄 정신세계가 없는 부모다.”

- 우리집은 가난했다. 경제적으로 가난했기 때문에 부족한 삶을 살아왔지만 지금의 내가 이 자리에 있는 것은 나의 부모님의 정신세계를 물려받았기 때문이다. 어제 엘레나 페란테의 나의 눈부신 친구를 읽다가 아이들이 처음으로 자랐던 동네를 떠나 처음으로 마을 밖으로 여행을 떠나는 장면이 있어서 혜진이와 어릴적 비슷한 경험에 대해서 얘기를 나눴다.


그리고 여태까지 별거 아니라고, 특히 여태까지 아버지의 교육이라고 생각한 적이 없는 어릴 적 혼자 지하철을 타고 사당동에서 남대문까지 다녔던 심부름이 아버지 나름의 교육이었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아버지는 나에게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당신 나름의 방법으로 스며들게 하셨던 것이 아닐까.


또 나의 영토를 확장해라에서

“자신의 잠재력과 가능성을 최대로 발휘하는 것, 꿈을 실현하는 것, 그리하여 자신의 존재 이유를 찾는 것. 그것이 바로 세상에서의 영토 확장일 것이다. 항상 어떻게 살아야 할지, 무엇을 위해 살아야 할지, 스스로에게 질문을 하고 대답을 갈구하기를 멈추지 말아야 한다.”

- 요즘 들어 하는 생각은 나의 이 삶이 지구의 시간이나 우주의 시간으로 본다면 정말 찰나의 순간이고 그 크기 안에서는 먼지와같은 존재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나는 그 시간 안에서 행복과 고통을 느끼며 살아가는 존재로서 또한 충실히 살아가야한다.


그런 의미에서 어떻게 살아야 할지, 무엇을 위해 살아야 할지에 대한 질문에 빨간 책방의 저자인 이동진작가님의 말처럼 나는 이렇게 말한다. 하루하루는 성실하게, 인생 전체는 되는대로.


새벽에 일어나서 차한잔을 마시며 아이패드를 놓고 글을 쓰는 지금 이 시간 나는 충실하지만 하던 일을 쉬고 한국에 일년정도 가는 것 처럼, 되는대로 사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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