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간 즐기기

Sep 2025

by Song Gidae

이하영 작가님의 나는 나의 스무살을 가장 존중한다를 보면


“오늘은 70살의 내가 그토록 원하는 48살의 하루이기 때문이다. 그 당연함에 감사해보라. 지금 주변을 둘러보자. 지금 당연하게 누리는 것들은 10년 전 꿈꿔왔던 것들이다. 당시에는 상상하지 못했던 것들을 당신이 소유하고 있을 것이다.”


라는 말이 나온다.


혜진이와 너무 행복하고 아름다운 토요일 오후에 바닷가 앞에 있는 카페에 앉아 ”아, 행복하다“ 라는 말을 반복하며 대화를 나누던 중 책에서 나온 말을 해 줬다.


저 구절이 내 몸속에서 회전하며 몸 구석구석에 기록을 남긴다.


10년 후의 나에게 지금은 너무나도 돌아가고 싶고, 그리워할 시간일테고 20년 후의 나에게 10년 후에 나 또한 마찬가지일테다. 결국은 감사함이다. 경제적인 안정감과 돈이 내 인생에 어떤 역할을 하는지 알게 된 지금은 멋진 차나 방이 7개나 되는 이층집은 내가 원하는 목록에서 지워진지 오래다.


지금 이 순간을 충실히 살아보려 하지만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사실 별게 없다. 스쳐가는 바람처럼 지나가는 시간도 붙잡을 수 없고 나는 이 마음을 갖고 순간순간을 놓치지 않고 바라보고 있을 뿐이다. 글을 쓰거나 핸드폰으로 사진을 찍는 시간조차 결국 그 충실함에 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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