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틸 수 없는 과거를 위해내게 있는 모든 것에 괜찮다는 마침표를 둔다.
제목이 길다.
복잡한 마음이 들면 제목이 길어진다.
다행인 게 없다.
어처구니가 없어 웃음이 나온다.
웃긴가.
웃기라도 해서 다행인가.
닿지 않았으면 하던 슬픔이 비가 오듯 내게 막무가내로 쏟아진다.
계절을 업고 겨울이 왔지만 아직도 비가 온다.
굳이 피할 곳을 찾지 않았다.
도망칠 곳 또한 찾지 않았다.
괜찮다고 연신 말할 뿐이다.
문득 생각한다.
오늘이 며칠이지.
아 20일, 목요일이구나.
그래서 그런가 뭔가 괜찮다.
심장의 진동이 손에 고스란히 전해지고 있지만
이마저도 괜찮다.
좀 춥기도 하다.
역시 겨울은 겨울인가.
날이 추워도 괜찮다.
살다 보면 버틸 수 없는 과거를 위해
내게 있는 모든 것에 괜찮다는 마침표를 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