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도 과거도 아닌 현재에 삽니다. 우리는.
1. 미래
꿈은 강철에 비유할 수 있다.
뜨거운 불과 물의 모순을 견디면서 비로소 강해지는 강철.
꿈도 뜨거운 가슴과 차가운 머리의 불협화음 속에서 꽃이 핀다.
현실의 굴레 속에서 주체적으로 깨어있지 못한 삶을 사는 건 분명 아쉬운 일이다.
그러나 현실을 무시한 채 꿈만 좇는 것도 문제가 되곤 한다.
그래서 잠깐 고민을 해본 바,
다음의 4가지 물음들에 대해 절반이상 제대로 답을 할 수 없다면, 무작정 지금의 그 자리를 떠나선 안 된다.
첫째, 자신의 얼굴이 될 만한 것을 가지고 있는가?
둘째, 타인에게 감동을 준 적이 있는가?
셋째, 자신의 전문성을 입증할 만한 무엇을 가지고 있는가?
넷째, 자신의 일을 효율적으로 수행할 만한 인적 네트워크를 가지고 있는가?
2. 과거
흔히들 이야기한다. 과거로 돌아가면 더 좋은 선택을 하고 지금의 나와는 달라질 수 있었을 텐데..라고.
과연 그럴까?
삶은 업이다. 즉, 살아왔던 습성을 바꾸지 않으면 아무런 소용이 없는 이야기다.
지금 이 순간에도 어제와 같은 생각, 같은 행동을 하고 있지 않는가. 내일도 별반 다르지 않을 것이고.
사람이 갑자기 돌변한다는 건 불가능에 가깝다.
지나간 시간들과 기회에 대한 아쉬움, 그리고 다가올 미래에 대한 부푼 장밋빛 희망도 좋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현재를 잘 살아내는 것이다.
니체가 말했듯이,
지금 이 순간을 다시 수없이 반복한다고 해도 후회하지 않을 만큼, 떳떳하고 아름답게 살아야 한다.
그렇게 살 수만 있다면 결과야 어떻든 상관없이, 몇 번이고 같은 생에 같은 과정을 산다고 해도 후회나 부끄러움이 남지 않을 것이니까.
그런 맥락에서, 어쩌면 과거나 미래 따위는 영영 존재하지 않는 허상에 불과한 것일지도 모르겠다.
당신은 어떻게 생각하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