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사람은 저마다의 에너지를 가지고 있다. 이 에너지를 어떻게 쓰는지는 모두 제각각이다. 어떤 이는 자기 자신을 갈고닦는 것에 집중할 것이고 다른 이는 한순간의 유희에 쏟거나 또 다른 이는 자기혐오에 침잠하여 에너지를 낭비할 것이다.
이처럼 똑같은 에너지를 쓰더라도 삶의 자세는 제각각이다. 삶은 운동과도 같다. 똑같은 힘을 가지고 있더라도 자세가 올바르냐 틀리냐에 따라 결과가 천차만별이다.(타고난 힘이 있더라도 자세가 나쁘면 비효율적인 건 마찬가지이다.) 힘을 키우는 것이 물론 중요하지만 자세를 교정하는 것 역시 본질적인 것이다.
화살은 본디 과녁으로 날아가는 존재이다. 궁사의 자세가 올바르면 과녁에 정확히 명중할 것이다. 궁사의 자세가 흔들리면 과녁을 맞히지 못할 것이고, 과녁에 맞지 않을까 두려워하면 활을 잡는 것조차 포기할 것이다. 때로는 그런 자신이 미워 활시위를 자신을 향해 겨누기도 할 것이다.
당신의 화살은 어디로 날아갈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