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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YECCO Nov 05. 2023

사극드라마 속 장면, 촬영지는 어디?

여기가 거기야? 2탄 로맨스편

1. 환혼 - 보길도 세연정

"나도 보고 싶었다. 답장이야"
(C) TvN'환혼'


극중 무덕의 마음을 알아차린 장욱이 무덕에게 자신의 마음을 밝힌 곳은 바로 보길도의 세연정입니다. 조선 선비 윤선도가 자연경관에 감동하여 머무른 곳으로, 어부사시가와 같은 시가문학을 이룬 곳이기도 합니다.

(C) 권은아


2. 연인 - 고창 청보리밭

"오늘, 나와 함께한 이 순간을 절대로 잊으면 아니되오."
(C)MBC '연인'


극중 장현과 길채가 입을 맞춘 장면, 기억하시나요? 장현이 자신의 마음을 고백하며 자신을 좋아해달라고 말하던 장면은 고창의 청보리밭을 배경으로 했습니다.. 5월 정도 고창에서는 매년 청보리밭 축제가 열립니다. 한 뼘도 안 되는 키로 차가운 겨울을 견딘 보리는 4월 말에서 5월 초 이삭이 패기 시작해 5월 하순이면 노랗게 익어서 아름다운 청보리밭을 만든다고 합니다.

(C)전북일보



3. 환혼 - 가평 아침고요수목원 서화연

"너와 단향곡에서의 기억이 나 역시 모두 좋았다. 고마웠다."
(C)TvN'환혼'


극 후반부, 무덕이 자신의 비밀을 지켜준 서율에게 고마움의 인사를 하며 어린 시절의 추억도 자신 역시 좋았다고 서로 인사를 하는 장면, 기억하시나요? 이 장면의 배경은 바로 가평에 위치한 아침고요수목원의 서화연입니다. 가평 아침고요수목원의 서회연은 한국식 정원으로, 잘 정돈된 연못과 정자, 작은 다리까지 한 데 모여 한국 특유의 정갈한 아름다움을 뽑내는 원예수목원입니다.

(C)아침고요수목원


4. 붉은단심 - 함안 낙화놀이

"살아주어 고맙소. 나로 인해 몰락한, 연모하는 나의 빈이여"
(C)KBS 붉은 단심


극 초반부 이태가 유정을 만나러 가면서 유정에게 살아주어 고맙다는 고백을 하는 장면은 영상미와 명대사로 인해서 주목을 끌었는데요. 이 아름다운 장면은 함안의 낙화놀이를 배경으로 하고 있습니다. 함안 낙화놀이는 군민의 안녕을 기원하는 뜻에서 매년 열리는 민속놀이로, 연등과 연등 사이에 참나무 숯가루로 만든 낙화를 매달아 이 낙화에 불을 붙여 꽃가루처럼 물위에 날리는 불꽃놀이입니다.

(C)일간투데이

지난 촬영지는 어디? 편의 호응에 힘입어 다음 편을 준비해봤습니다. 이번에는 로맨스 사극드라마 위주로 촬영지를 알아보는 시간을 가졌는데요. 한국에 아름다운 곳이 정말 많지 않나요?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위의 촬영지들을 방문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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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CCO 콘텐츠기획팀 윤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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